위로가기 버튼

교통·숙박·관광·자원봉사 등 전분야 걸쳐 완벽 채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5-03-09 02:01 게재일 2015-03-09 10면
스크랩버튼
대구, 세계 물산업 중심도시 미래 전망<BR> ⑶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준비는?
▲ 지난달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연인원 3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제7차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을 1개월을 남겨두고 대구시는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숙박과 교통, 자원봉사, 관광 등 전분야에 걸쳐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호텔·그린스텔 등 확보… 안전·위생도 철저 점검

항공·KTX 증편 추진… 지역명소 셔틀버스 투어

자원봉사자 454명 선발, 행사 성공개최 한몫 기대

세계물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치르기 위해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가 구성됐고 대구시는 물포럼지원단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첫 공식행사인 킥오프 미팅이 2013년 5월 14, 15일 양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고 지난해 2월 27, 28 양일간 두 번째 공식행사인 2nd SCM 회의(당사자준비총회)가 경주에서 열려 과정별 세션 주제 논의, 워킹그룹 모집 등 본행사 준비상황을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대구시는 세계물포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온·오프라인, 국내외 각종회의 및 행사를 연계하는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지난해 6월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물포럼 개최 D-300 기념 성공개최 다짐행사에 앞서 국제운영위원회를 열고 `세계물포럼의 성공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D-300 기념식에는 이정무 조직위원장, 국토부1차관, 환경부차관, K-water 부사장,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가수 정동하, 아나운서 황수경씨가 다양한 물포럼 홍보활동에 참여중이다.

지난달 2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는 이정무 조직위원장과 이순탁 국제운영위원회(ISC) 공동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승근 사무처장 등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시민단체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물포럼 준비 현황을 보고회를 가졌다.

□ 숙박

대구시는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하이코(HICO)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 기간 중 호텔 17개소, 그린스텔 100여 개소 등에 3천500여 객실을 확보하고 각종 서비스 등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대구를 방문할 참가자를 외국인 6천600여명을 포함해 1만1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린스텔 입구에는 한글과 영문을 함께 표기한 현판을 부착하고 인근에 아침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마련하고 있으며, 주 행사장인 엑스코 외부에도 조식을 제공하는 부스도 별도 운영한다.

대구시는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편안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회의실에서 숙박업소 관계자 친절교육을 실시했으며, 2월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시와 구·군 합동으로 객실, 침구류, 욕실 등의 위생청결 상태, 건물 내외부 환경정비, 비상구, 소방장비 등 소방 및 시설 안전과 위생분야를 점검하고 있다.

또 숙박자를 위해 숙소 위치와 조식 제공처 및 세탁소, 편의점,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제작해 그린스텔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17개소 거점호텔 안내데스크에도 비치하는 등 편의 및 서비스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교통·수송

세계물포럼 참가자들이 대구를 찾아올 때나 머무르는 동안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수송 등 교통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입출국 편의 제공을 위해 인천공항~대구공항간 항공편 및 인천공항~동대구역간 KTX 열차증편을 추진하고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대구공항, 서울역, 동대구역 등에는 4월 10~18일 9일간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세계물포럼 안내, 셔틀버스 노선 및 시간표, 숙박시설 정보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행사시작 전인 10, 11일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는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숙소까지 항공기 도착시간에 맞춰 각 노선별로 1일 4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동대구역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 노선별로 1시간 간격으로 15회 운행한다.

김해공항에는 항공기 도착시간에 맞춰 20~30분 간격으로(매일 24회) 운행하고 있는 공항버스를 활용해 동대구고속터미널에 도착하면 동대구역에서 운행 중인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숙소와 행사장 간 셔틀버스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9개 노선에 1일 각 9회 운행하고,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시내버스 전용차로에는 셔틀버스 운행을 임시적으로 허용하고 엑스코 주변 및 주요 교차로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해 셔틀버스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송·교통대책본부를 설치, 수송노선 및 교통상황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참가자들에게는 무료교통카드를 제공하며, 콜택시 헬프데스크를 엑스코 택시승강장에 설치해 외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전용기로 참석하는 국가 수반급 VIP를 위해 항공기 계류 공간을 확보하고, 버스 및 택시기사 친철교육도 실시한다. 조만간 셔틀버스 운영요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 자원봉사자

대구에서 열린 각종 국제행사에서 맹활약하며 성공대회의 주역이 됐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세계 물포럼에서도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세계물포럼의 행사진행, 등록 및 안내, 숙박, 수송, 관광 등의 전 분야에 근무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당초 모집 예정 인원(372명) 보다 많은 454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2월23일 엑스코에서 발대식 및 소양교육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정연욱 대구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자 재능기부 댄스 공연, 자원봉사자 위촉장 수여에 이어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다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3월 중 현장실무교육을 통해 활동분야별로 수행해야 할 상황별 임무를 숙지하게 된다. 이번에 활동하게 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주기 위해 유니폼, 실비(교통비, 식비) 및 상해보험 가입 등을 제공하고 우수 자원봉사자에게는 대구시장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지난달 2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와 대구시·경북도가 관계 공무원과 시민단체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물포럼 준비 현황을 보고회를 갖고 있다.
▲ 지난달 2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와 대구시·경북도가 관계 공무원과 시민단체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물포럼 준비 현황을 보고회를 갖고 있다.

□ 관광분야

17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연인원 3만5천여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 등을 통해 지역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세계물포럼 참가자에 대해 대구문화와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일(근대골목, 약령시, 동화사 등), 반일(경상감영공원, 향촌문화관, 수성못 등과 도시철도3호선 체험), 나이트(이월드 83타워, 김광석길 및 수성유원지 등 대구 야경 소개) 투어를 비롯해 셔틀버스로 동성로, 서문시장, 수성유원지 등을 관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특히, 신천하수처리장, 문산정수사업장, 강정고령보, 디아크 등 국내외 물처리의 선진 기술과 지역의 물산업을 소개하는 산업시찰을 통해 `물산업 중심도시 대구`를 적극 알린다.

경주에서 열리는 참가자들에게는 대구 관광을 위해 경주 하이코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도 운영할 계획으로 있으며,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을 체험하는 등 모노레일을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 도시 환경

대구시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글로벌 도시 대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환경 정비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가 향후 `글로벌 물 중심도시`로 부상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물의 도시답게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 3호선 주변 도로의 환경을 정비하고 중앙분리대에 나무와 꽃을 심는 등 조경에 공을 들이기로 했고, 3호선 주변 건물의 하늘정원도 조성한다.

또 대구공항, 동대구역 등 행사 참석자들이 몰리는 장소의 공중화장실도 개선하고 동대구버스터미널 등 주요 관문지역 주변 가로등 개선과 차선 도색 등을 통해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좋은 인상을 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엑스코, 동대구역, 대구공항, 시민회관, 공항교, 수성교, 도청교 등에는 꽃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기획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