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 물산업 중심도시 미래 전망<BR> ⑵ 7차 세계물포럼 참여 국가·기업은?
대구시의회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태·이하 물포럼특위)가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해 8월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한 물포럼특위는 대국민 참여 분위기 확산, 세계물포럼대회 준비사항 점검과 지금까지의 추진상황 점검, 활동방안 등 세계물포럼지원단과 함께 세계물포럼 성공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물포럼특위는 위원 개인별로 사비를 들여 전차대회 도시를 찾아 물관련 산업 육성 현장을 둘러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차기 개최지 브라질 등 국가관 운영… 세계 주요 물기업 신기술 선보일 계획
원심분리기 분야 국내 1위 로얄정공 등 지역기업도 대거 참가, 이슈선점 나서
오는 4월 OECD·UNESCO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국가정상급 인사 등 역대 가장 많은 VIP들과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구·경북으로 모인다.
4월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물포럼에는 OECD·UNESCO 사무총장을 비롯해 170여개국 국가정상급 인사가 참가의사를 표명했으며, 수자원관리와 수처리, 대체수자원 등 물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연인원 3만5천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말 현재 26개국의 112개 기관(국내 72개, 국외 40개)이 참가 신청을 했고 유료부스는 목표인 700개를 초과한 717개(국내 343개, 국외 374개)가 판매됐으며, 부스 판매를 완료한 후에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참가 신청기관에 대기번호를 발급하는 등 전시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전시회에는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전차대회 개최지인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대만 등의 국가관이 운영되고, 세계 물 관련 2위 업체인 프랑스 수에즈,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 한국의 도레이케미칼, 포스코건설 등 주요 물 기업들이 최신 물 기술을 선보이는 등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역 기업으로는 원심분리기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로얄정공이 세계물포럼 전시회에 유료부스 8개를 구매해 국내 원심분리기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로얄정공의 원심분리기는 국내 하수처리장 344곳 중 70% 이상 공급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플랜트 전반에 걸쳐 1천여 대 공급하는 것은 물론 효성,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을 통해 국내 및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5여년 동안 국내외 대규모 정수장과 하수처리장의 수처리 설비설계, 납품, 시공을 맡아온 수처리 전문기업인 효림산업(주)(대표 김종태)은 이번 물포럼에서 막여과, 해수담수화설비,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된 라비린스 경사판 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척시 마평정수장, 울진군 온정정수장, 하동군 청룡정수장 등에 막여과 설비가 최적의 처리공정으로 무인 자동운전되며, 안정적인 수처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높은 회수율의 UF/SWRO,BWRO 시스템으로, Boron의 제거율이 뛰어나며, 최적화된 에너지 저감시스템의 적용과 높은 막여과 Flux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은 플랜트 수처리 엔지니어링에서 세계정상급의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수처리 기자재 생산업체인 (주)신정기공(대표 오인석)도 수문류와 각종 밸브류를 선보인다. 신정기공은 상·하수도 시설 현장에 소요되는 각종 밸브를 생산·공급하는 전문 수도시설 회사로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많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기관의 신뢰를 받는 회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Sluice Valves, Check Valve, Butterfly Valves, Ball Valves 등 다양한 밸브류와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수문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주)문창과 한국유체기술(주), (주)리테크, (주)아이텍스, (주)지오씨엔아이, (주)가우스, (주)세원이엔지, (주)퍼팩트, 대진필터, (주) 시노펙스, 종합맨홀스틸산업, 블루사이언스 등 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도 대구 홍보관을 통해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선진화된 상·하수도 관리기술과 물산업클러스터 등 주요 시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진용환 세계물포럼지원단장은 “이번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대구·경북의 세계 물시장 선점과 지역 물산업 발전 및 지역기업의 해외진출을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태 대구시의회 세계물포럼지원 특별위원장 인터뷰
지역 유치 국제회의 중 최고 권위
市-기업-시민 역량 결집에 온 힘
-물포럼특위 구성의 의미와 역할은.
△세계물포럼은 대구·경북 국제회의 유치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앞으로 핵심자원이 될 물에 대한 국제이슈를 대구가 선점할 기회이자 대구의 물관리 정책과 물관련 기술을 해외에 홍보하고, 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무대다.
그러나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는 어느 한 곳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의회와 시민, 기업, 대구시가 합심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만이 가능하기에 어느 때 보다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시·도민이 힘을 모아 유치한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위한 물포럼특위의 지원을 위한 활동방안은.
△먼저, 세계물포럼 준비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집행부의 세계물포럼 추진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등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통해 소통과 상호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토론회나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 대회장을 비롯한 대회시설과 숙박시설을 방문해 대회 준비사항을 분야별로 점검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대회기간 중에는 대회 관계자와 자원봉사단을 방문해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서는 시민의 역량 결집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동성로,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시민 밀집지역 홍보는 물론 3월부터는 타 시·도별 투어를 통한 홍보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포스트 물포럼인 물산업클러스터를 제대로 육성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역에서 국제대회를 수차례 개최하고도 후속사업 없이 단발성 행사에 그친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성공적 개최뿐만 아니라 개최 이후에 반드시 물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단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물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분야를 선택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물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최우선 1~2개 분야를 선정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집중 육성해야 할 분야가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부품·소재분야라 생각하기에 이 분야의 전문 물기업을 육성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물산업클러스터에 여러 자치단체의 참여와 많은 물 관련 기업들을 입주시켜 상호협력 아래 시너지를 창출해야 성공이 가능하다.
특히, 낙동강유역 10여개의 댐과 국가공단 및 국내 멤브레인 제조업체의 대부분이 있고, 물관련 기술의 수요처가 풍부한 경북과의 상생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블루골드`로 불리는`물`과 관련된 물산업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강자로 등장할 수 있다. 우리가 제대로만 준비하면 대구가 세계 물산업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