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따라 줄세운 안동 초등 예비소집` 본지 보도
속보 =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학생들의 주거환경에 따라 줄을 구분해 세운 안동 Y초등학교<본지 14일자 5면 보도>가 언론매체들의 반향보도에 이어 SNS를 통해 파장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본지의 보도 이후 주말 동안 수천여명의 누리꾼이 이번 일을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하면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언론매체는 Y초교가 고급·임대 아파트 등 주거 수준에 따라 줄을 세워 이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교육당국에 항의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본지 홈페이지를 링크해 인용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누리꾼들은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된 기사의 댓글과 개인 SNS를 통해 긍정 혹은 부정 등 다양한 시각차로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시골에도 저런 일이 있다니 놀랍다”“좀 더 생각하지 못한 교육현장의 실태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터질 것이 터졌다”“이러니 왕따가 생긴다”“이것이 대한민국의 실정이다” 등 다양한 지적을 쏟아냈다. 반면 “예전부터 그래왔는데 뭐가 문제”“교육자 자질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심하다”“기사가 과장됐다”“나는 임대아파트에 살지만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등의 의견도 내놓고 있다.
또 현직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예비소집통지문은 각 동사무소가 배포하는데 오로지 주소로만 줄을 세운 것이니 분명 고급아파트, 임대아파트로 구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의 누리꾼은 “고급·임대아파트라고 적지 않고 특정 아파트 명칭만으로도 안다”“학교에서 오해가 없도록 처리할 수 있었다”“아파트 단지별로 구분한다니 지역 실정을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등의 의견으로 반박했다.
안동/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