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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공설시장 새옷 갈아입는다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1-13 02:01 게재일 2015-0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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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총사업비 230억 투입<BR>개방형 마트·문화여가시설 등 조성<BR>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탄생 기대
▲ 경산시가 정과 덤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발할 경산공설시장 조감도.

【경산】 지난 2003년 장옥형태의 현대화를 경험했던 경산공설시장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1956년 삼북동과 서상동 일원 1만8천607㎡의 부지 위에 개설돼 398개의 점포를 자랑하던 경산공설시장은 상설과 정기(5, 10일)시장으로 지역상권의 중심에 있었으나 건물노후화와 대형마트의 지역 입점으로 설 자리를 잃으며 옛 영광의 재현을 위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전통시장의 맛을 살리고자 장옥형태의 현대화로 개발됐지만 주요품목이 청과물과 농수산물로 대형마트와 변종 SSM(식자재마트) 등으로 침체와 경쟁력 약화를 거듭하다 2011년 9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건립했으나 소비자의 마음을 잡지 못해 침체의 늪에 빠졌다.

경산공설시장의 침체는 주변지역의 도심공동화 현상을 가속화 시키자 경산시는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에 `경산공설시장 활성화 연구` 용역을 주문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에 나섰다.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는 경산공설시장의 이용고객이 장년층(48.4%)과 노년층(49.5%)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저렴한 가격과 지역 특산물 판매장의 강점을 살려`정·덤이 있고 세련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성화의 비전을 삼았다.

이를 위해 △친근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공간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즐길 거리 △문화와 전통이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목표로 기존의 A·B·청과·어물·동편 지구를 하나의 공간인 개방형 마트로 재건축하고 C 지구는 지역민의 문화·여가시설인 커뮤니티센터로 신축하고 추가시설로 야외 소공연장을 마련하는 용역 결과를 경산시에 제출했다.

2017년까지 총사업비 230억원(잠정)이 필요한 경산공설시장 활성화 계획은 2월까지 상인동의서 징구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위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2016년 시설현대화사업신청이 될 계획이다.

시는 경산공설시장 현대화가 진행되면 가격·원산지 표시제를 시행하고 신규고객 유인사업 발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마케팅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할 ICT 전통시장,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홍보와 먹거리 야시장 조성 등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전통시장으로 개발하게 된다.

한편 경산시가 2014년 주요사업으로 추진했던 자인공설시장 현대화는 시설 현대화가 아닌 정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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