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범, 박동찬, 엄찬익, 안성중, 박수빈, 김보선, 박병준 등 7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한풍은 이날 오후 7시부터 30분간 꽹과리와 징, 북, 장구를 이용해 웃다리 사물놀이 공연과 버나놀이를 선보였다. 꽹과리 가락이 다채로운 웃다리(경기, 충청지역) 공연은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막대로 접시를 돌리는 버나놀이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영범 회장(생명과학부 2년)이 가락에 맞춰 요한복음 3장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니라) 말씀을 외칠 때는 아멘으로 화답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희정 씨(21)는 “성탄트리 숲에서 보는 사물놀이 공연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풍은 하나하나의 바람이 모여서 형성되는 하나님의 군악대라는 뜻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