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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성씨 소설 `누부를 찾아서` 6회 포항소재문학상 대상 영예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2-01 02:01 게재일 2014-12-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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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일대호텔서 시상식
제6회 포항소재문학상 대상에 문호성씨(부산시 해운대구·사진)의 `누부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포항문인협회는 해맞이의 고장 포항의 문화와 정신을 스토리텔링하고 이를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포항을 알리기 위해 매년 포항소재문학상 공모를 하고 있다.

포항문인협회는 올해 문학상 공모에서 시 74명(279편)과 수필 30명(70편), 소설 25명(27편) 등 총 129명(376편)이 응모를 했고 심사를 통해 문호성씨의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대상작인 문호성씨의 `누부를 찾아서`는 20세기 말 한국사회를 헤처 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포항사람들의 자화상을 그려놓은 수작이었다고 평가했다.

최종심을 맡은 박상준(문학평론가)씨는 “이번 대상작품은 삶의 거리를 두고 형상화하는 작가-서술자의 냉정한 서술태도, 그러한 보편성이 구체적인 삶 속에 자연스럽게 용해된 작품이었다”고 심사평을 했다.

문호성씨는 부산출생으로 장편소설 `육도경`(2011년 자음과 모음), `덴조의 칼`(2013년 호밀밭)을 출간했다.

문호성씨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어떤 단체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고 직장과 집을 오가는 소시민으로서, 50대에 들어서 시작한 글쓰기를 무작정 이어가고 있는 못난 사람에게 너무나 과분한 격려”라며 “모두들 위로 뜨려고만 하는 부박한 세상에서 혼자라도 아래에 남아 가라앉은 삶의 단편들을 묵묵히 응시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영일대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포항소재문학상 수상자

◇대상·소설 `누부를 찾아서` 문호성(부산시 해운대구)

◇소설 △최우수상 `태양을 품은 여인` 이언희(서울시 성북로) △우수상 `하루카의 전설` 김도일(포항시 남구) △우수상 `지중해` 신혜정(포항시 북구)

◇시 △최우수상 `아랫부조 장시` 송준규(포항시 남구) △우수상 `관목` 최재영(경기도 평택시) △우수상 `호미곶, 상생의 손` 전성용(서울시 강서구)

◇수필 △최우수상 `거기, 섬안이 있었네` 윤미애 (포항시 남구) △우수상 `흔적` 김영미(경북 경주시) △우수상 `포항역` 정미영(포항시 남구)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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