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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예술·과학이 녹아낸 스틸작품 매력에 빠져볼까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1-14 02:01 게재일 2014-11-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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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201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의 역사와 철학이 예술로 승화된다.

`201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5일 개막한다. 이날 오후 2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30일까지 16일간 해도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철강도시 포항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려했던 신라 천년문화의 맥을 이어온 포항철강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녹여낸 수준 높은 스틸조각 작품이 전시되고 다양한 공연 및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의 슬로건을 `Jumping Together`으로 정했다. 예술과 생태, 삶이 더불어 넘나들며 함께 도약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차별화 된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들이 관심을 끈다. 스틸조각 작품 감상에서 스틸의 영역을 보다 확장한 다양한 공연과 과학이 접목된 공연 프로그램, 국내 최고의 디렉터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행사와 축제는 제대로 아는 만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201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현장을 미리 찾아본다.

작가 27명 `스틸아트 진수` 작품 30여점 출품

로봇공연·사물놀이·체험 등 부대행사도 풍성

□ 아트웨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이다. 올해 아트웨이는 한국 조각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힘있는 작품과 파워풀하고 진취적인 젊은 작가 군의 작품들이 균형감있게 전시된다.

김영원, 박석원, 임동락 등 한국 조각계 내로라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유영호, 김병호, 김태수, 박안식 등 최근 활발히 작업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등 모두 27명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총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스틸아트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 ㅇㅇㅇ
□ 최금화·서희태 이야기전

아라비안나이트의 아름다운 왕비 세헤라자데가 천일 동안 이야기로 왕을 즐겁게 했듯이 조각가 최금화가 조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이다.

평론가 임성훈은 조각이 된 이야기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관객은 조각과 이야기 사이에서 연출되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조각의 확장을 모색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과 문학, 그리고 조각과 음악의 조화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야외에 설치된 스테인레스 재질의 대형 피아노와 나팔, 하프 작품과 도조, 철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세헤라자데, 지휘자 등 작품 12점을 음악을 곁들여 설명해준다.

▲ 유영호 作
▲ 유영호 作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서희태씨가 작품의 성격과 배경을 설명하고 제작 배경이 된 곡들을 소프라노 고진영씨가 직접 공연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지휘자 서희태씨는 MBC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이자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며, 이번에 전시되는 조각작품 `지휘자`는 최금화 조각가가 서희태씨를 모델로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 아트벤치 조각작품 7작품을 설치해 관람객이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도록 한다.

악기 형태의 작품은 직접 소리를 내기도 하며 관람객이 연주해 볼 수도 있다.

▲ 도흥록 作
▲ 도흥록 作

□ 스틸워터드럼

스틸워터드럼은 인류학과 고고학, 자연주의 철학으로 접근하는 창의적 음악프로그램이다. 축제의 주요 모티브인 Steel과 포항의 바다를 의미하는 Water, 철과 물을 재료로 한 Drum으로 창작악기를 제작하고 시연해보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 최금화 作
▲ 최금화 作
음악과 미술, 과학, 역사 등 인류역사의 새로운 비밀이 살아 숨 쉬는 세계 각국 다양한 금속재료의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를 한다. 포항바다, 포항의 설화와 신화, 전설에 관한 논의를 통해 각 팀별로 설화를 만들어 본 뒤 등장인물과 내용을 스케치해 악기를 제작하는 과정이다.
▲ 김영원作
▲ 김영원作
스틸워터드럼을 총 진행할 예민 음악감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역사의 증거이자 인류문화의 발자취인 음악유물을 교육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인류학과 고고학,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문화의 이해와 창작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악기를 만드는 창작의 자신감과 연주를 통한 즐거운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이와함께 `뮤뮤라운지`에서는 세계 창작악기를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도 겸할 수 있다.

▲ 나도 작가 `Jumping Together`
▲ 나도 작가 `Jumping Together`

□ 나도 작가

201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슬로건을 `Jumping Together`로 정하고 예술과 생태, 삶이 더불어 넘나들며 함께 도약한다는 의미를 축제에 담아낼 계획이다.

매년 새로운 시민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올해도 축제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즐긴다는 취지에서 작가와 시민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Jumping Together`를 선보인다.

대형 철판 구조물에 축제 슬로건인 `Jumping Together`글씨를 따라 종 모양의 모빌을 달아 바람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작품이다. 또한 작품앞에 대형 트램플린을 설치해 점핑을 유도한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상시적으로 전시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참여할 수가 있다.

구분 시간 15일(토) 16일(일)
해도근린

공원

메인 존

10∼17시 두드리 대장간, 엿장수, 맘대로, 스펀지 그림 그리기,

병뚜껑 액자 만들기, 와이어체험, 로봇해부학, 액션슈트,

퍼포먼스 로봇 로이, 나도 작가, 이색 자전거 전시

13∼15시 개막식

14:00∼15:00

카리브스틸밴드

13:00∼13:30

퍼포먼스로봇 수상작 공모

13:30∼13:40

쇠톱연주

13:40∼14:10

댄스위드스틸

14:10∼14:40

퍼포먼스로봇 수상작 공연

14:40∼14:50

한터울 사물놀이

14:50∼15:20

15∼17시 퍼포먼스로봇 수상작 공연

15:00∼15:10

퍼니밴드

15:10∼15:40

퍼포먼스로봇 수상작 공연

15:40∼15:50

최금화·서희태 음악이야기 展

 
상시전시 아트작품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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