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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전통시장 활성화 묘책은?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4-09-24 02:01 게재일 2014-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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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용역 결과에 큰 기대
【경산】 경산시가 대규모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바뀐 소비패턴에 적응하고 전통시장의 기능을 살리고자 시설개선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경산시장 활성화 연구용역`에 나선 가운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서 나타난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시는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의 연구 용역을 통해 지역의 대표시장인 경산시장의 노후장옥과 열악한 주변 환경개선을 개선해 전통시장의 기능 회복과 대규모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용역으로 경산시장 활성화 밑그림이 그려지면 2015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신청을 통해 하드웨어를 보강하고 동시에 상인교육, 스타상인 발굴, 콘텐츠 개발, 경영선진화 등의 소프트웨어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1956년 개설된 경산시장은 지역의 대표시장으로 지역경제에 다양한 이바지를 해 왔지만, 시설 낙후와 대형유통센터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상실하다 2003년 사업비 24억6천500만원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특색 없는 현대화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따라잡지 못하고 시설 일부가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현대화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마트형 전통시장을 표방하고 지난해 2월8일 문을 연 하양공설시장(꿈바우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시장은 지난해 184억원을 투입해 마트와 전통시장이 접목된 시장으로 재탄생했지만 상당수의 점포가 개점하지 않고 있으며 입주한 상인들도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생활을 책임져 온 경산시장이 맞춤형 전통시장으로 개발되고 또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방안이 제시돼 주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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