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용역 결과에 큰 기대
시는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의 연구 용역을 통해 지역의 대표시장인 경산시장의 노후장옥과 열악한 주변 환경개선을 개선해 전통시장의 기능 회복과 대규모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용역으로 경산시장 활성화 밑그림이 그려지면 2015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신청을 통해 하드웨어를 보강하고 동시에 상인교육, 스타상인 발굴, 콘텐츠 개발, 경영선진화 등의 소프트웨어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1956년 개설된 경산시장은 지역의 대표시장으로 지역경제에 다양한 이바지를 해 왔지만, 시설 낙후와 대형유통센터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상실하다 2003년 사업비 24억6천500만원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특색 없는 현대화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따라잡지 못하고 시설 일부가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현대화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마트형 전통시장을 표방하고 지난해 2월8일 문을 연 하양공설시장(꿈바우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시장은 지난해 184억원을 투입해 마트와 전통시장이 접목된 시장으로 재탄생했지만 상당수의 점포가 개점하지 않고 있으며 입주한 상인들도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생활을 책임져 온 경산시장이 맞춤형 전통시장으로 개발되고 또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방안이 제시돼 주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