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 10월 3일~5일
자연산 `송이`철이 돌아왔다. 울진군을 비롯 전국의 송이생산지는 자연이 주는 보배인 송이 채취 준비로 분주하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 `울진 금강송 송이`다. 울진 `금강송 송이`는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군이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송`이 잉태한 특산물인 송이를 브랜드화한 이름이다. 단연 양도 전국 최고인데다가 울진금강송이 키우는 탁월한 향과 맛으로 이름 높다.
울진군이 금강송이가 한창 피크를 이루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를 펼친다. 올해로 열두번째다. 올해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의 주제는 `자 떠나자 송이의 본고장 울진으로`다. 울진군이 펼치는 금강송 송이축제는 타 지자체의 송이축제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세계적 명품 `금강송`이 낳은 특산물 송이를 브랜드화
전국 최고 생산량에 탁월한 맛과 향, 타지역과 차별성
□생태스포츠·전통문화프로그램 접목단연 울진군이 펼치는 `금강송 송이축제`의 컨셉은 `생태`다. 단순한 먹을거리 중심의 축제가 아니라, 자연 먹을거리인 `금강 송이`를 아이콘으로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생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생태프로그램`을 접목, 축제 사흘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축제`로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생태 스포츠`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의 접목이다. 울진군은 최근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생태자원을 스포츠에 접목, 스포츠 마니아들로부터 전국 최고의 생태스포츠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마련한 생태스포츠 프로그램은 `울진 금강송 마라톤 대회`와 `울진금강송배 오픈탁구대회`, `2014금강송배 전국남여오픈볼링대회`다.
올해로 4회째 펼쳐지는 `울진 금강송 마라톤 대회`는 푸른 동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진 해안도로를 무대로 펼쳐져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로부터 `생태 마라톤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동해의 절경`을 가슴에 안고 펼치는 마라톤대회는 최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 축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울진금강송배 오픈탁구대회` `2014금강송배 전국남여오픈볼링대회`는 전국의 탁구동호인들과 볼링인들이 금강송이 향이 물씬 풍기는 울진에서 기량과 화합을 도모한다. 여기에 올해로 서른 여덟번 째 치르는 `성류문화제`는 동해 연안 울진의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사한다.
□송이채취·무료시식회 겸한 가족축제
축제 첫날인 3일, 천연기념물 제155호인 성류굴 앞 과장에서 거행되는 성류제향과 산신제와 엑스포공원의 `풍년기원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금강송 송이축제는 사흘 간 `금강 송이`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금강 송이의 성장사와 생태 환경, 송이채취 체험, 금강 송이 시식, 경매, 금강송이 빚기, 금강소나무 자르기, 목도나르기, 산신제를 비롯 금강소나무숲길 체험 등 송이와 금강소나무와, 금강송 한우가 펼치는 생태 먹을거리의 향연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송이 채취 체험은 예약 접수자뿐만 아니라 행사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만원의 참가비만 내면 체험할 수 있다. 송이채취 체험에 참가하려면 축제기간 매일 메인축제장인 엑스포공원 남문에서 오전 10시에 채취체험장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울진금강송 송이를 구입하려면 송이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행사기간 중 매일 2회 이상에 걸쳐 실시하는 경매는 울진의 명품 금강송이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송이 경매를 놓쳤다면 행사장 내에 마련된 송이 직판장을 이용하는 것도 울진 금강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국내 최대 생산지인 울진에서 자연산 송이를 직접 구입함으로써 울진 금강송이 고유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신선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동해안 최고의 전통 염전인 `자염` 생산지로 이름 높았던 울진 지방 먹거리의 대표격인 `장, 장아찌` 등 발효식품 40종에 대한 전시와 무료시식회도 갖는다. `울진향토음식 전시`는 동해 연안 울진지방의 전통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본 축제장인 울진엑스포 공원에서 펼쳐지는 `송이 요리 체험장`에서는 무료시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탁월한 울진 금강송이의 향과 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축제 기간 관광객 모두에게는 덕구·백암온천과 성류굴, 불영사,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 울진의 주요 생태 관광지 입장 할인권(30~50%)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엑스포공원 내의 친환경 농원에서 축제 이튿날인 5일과 6일 이틀 간 `고구마캐기 수확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울진군과 울진문화원은 축제 주 무대인 엑스포공원에서 `울진봉평리신라비 전국서예대전` 입상작 전시와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풍광과 삶을 담은 사진·그림전시를 갖는다.
또 울진 동해안의 `천연 소금과 미역`의 유통로인 `십이령옛길`을 무대로 펼쳐진 바지게꾼(선질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창작 마당극 `십이령바지게꾼` 놀이가 관광객들을 신명판으로 이끈다.
□금강송숲길 탐방 기회도
이와 함께 세계적인 소나무숲이자 `에코-휠링로드`로 각광받고 있는 `울진 금강소나무숲`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울진군 서면의 `울진금강소나무 숲`은 `대한민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생태 관광명소이다. 전국 유일하게 자생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펼쳐있는 서면 소광리 금강소나무숲길을 오르는 길은 `천상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또한 `소금과 미역의 길`로 각광받고 있는 `십이령옛길`은 울진사람들이 수 천년 빚어온 삶의 족적과 숨결을 따라 걷는 `전통문화의 길`이다.
십이령옛길은 예약탐방제로 운영돼 전화나 인터넷으로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2회씩 본 축제장인 울진엑스포공원 남문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예약은 울진군 산림녹지과(054-789-6049)로 접수하면 된다. 금강송생태숲 탐방은 축제기간 매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에 메인축제장인 엑스포공원 남문 앞에서 출발한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이번 울진 금강송이 축제는 직접 체험을 통해울진의 생태자원의 탁월성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금강송이, 금강소나무숲, 온천 등 탁월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금강송에코리움, 백암온천 산림휴양단지 조성, 금강송 생태숲 조성 사업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휠링 산업을 적극 추진해 울진을 전국 최고의 생태도시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