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13년째 거리공연을 해오고 있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을 받았다.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2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2014년 4월 선천성 거대결장을 앓고 있는 11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난치병 아동돕기 길거리 자선음악회란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사진>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400명의 관객과 하나가 돼 4시간여에 걸친 거리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평범한 직장인 밴드로 참여, 거대한 봉사활동 실천계기를 만들며 의미있는 일에 관객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진정성이 돋보여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평범한 직장인 노래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13년째 난치병 환우 돕기 길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59회 공연을 통해 1억800만원을 모금, 모두 52명의 아픈 아이들의 수수비를 지원했다.
이들은 의료혜택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로 전달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2004 포항MBC·삼일문화대상, 2008 코오롱재단 주최 우정선행상, 2009 남양주시 주최 다산상, 2011 현대아산재단의 아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 1월에는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 복지공무원으로 근무중인 권성호 회장을 비롯해 식당대표 박현남(보컬)씨, 학원경영 김호철(기타)씨, 병원교대 근무 박준현(베이스)씨,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정기대(차량, 보컬)씨, 만능 설비대표 김종호(음향)씨, 홍일점인 교사 장진홍(건반)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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