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노루` 정취 가득한 박목월 경주생가 복원

한국문단의 거목인 시인 박목월 선생의 생가가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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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생가복원을 기념, 지난 17일 경주시 건천읍 모량리 571 현지에서 개관식을 갖고, 지역이 낳은 문인대가의 생애를 기렸다. 개관식에는 목월 선생의 아들인 박동규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를 비롯 목월 선생의 친구인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와 목월문학포럼 이건청 회장, 시인 허영자·김성춘, 원로시인 이근식 등의 목월 선생의 제자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생가복원은 경주시가 지난 2009년 10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자문을 거쳐 부지 4천319㎡에 안채, 사랑채, 디딜방앗간, 시낭송장 등 건물 6동과 80여대의 중대형 주차장과 함께 목월선생의 대표 시`나그네`를 연상하는 밀밭을 조성했다.

또 목월 선생의 약력을 새긴 비와 펜을 들고 사색하는 동상도 건립돼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가는 목월선생의 시 `청노루` `윤사월`의 배경이 되었으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생활,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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