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지원 대학중점연구소인 다문화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이주의 안과 밖: 아시아의 이주와 생활세계`를 주제로 아시아 6개 국가(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필리핀, 한국)의 학자들이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서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이주에 관한 연구를 아시아로 전환하자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아시아는 최근 국제 이주의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력 송출국에서 유입국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한국은 아시아 이주 동향에서 중요한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10여 년간 이주민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상당 부분 좌우될 것으로 보여 대구가톨릭대의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적 이주 흐름과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문화연구소 소장을 맡은 김명현 신부는 “이주에 따른 변화는 이제는 서구만의 이슈가 아니다. 다문화시대를 맞아 우리 한국이 어떻게 이주민과 공존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주와 관련된 논의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 내 송출국의 변화를 보여주고자 중국 중앙민족대 김병호 교수가 재중동포의 한국 이주에 따른 중국 조선족 사회의 변화를 주제로,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필리핀 소재 스칼라브리니 이주 센터의 아시스(Maruja Asis)는 필리핀인의 대규모 국제이주가 필리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