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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의 기다림` 드디어 오늘 만난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4-02-14 02:01 게재일 2014-0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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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포항공연 막올라<Br>주연배우 이태원 씨 市 홍보대사로<Br>인터파크 예매율1위 등 화제 잇따라
▲ 이태원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명사 뮤지컬 `명성황후`포항 특별공연이 공연 개막에 앞서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19년째 장기공연하는 그 자체로도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역사가 되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는 포항운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5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했으며 출연진들은 13일 포항으로 내려와 리허설 등으로 비지땀을 흘렸다.

출연진은 이번 포항 공연이 포항운하 개통 기념인 만큼 이에 발맞춰 이색 행보도 벌인다. 우선 명성황후 역의 뮤지컬 주연 배우 이태원씨가 14일 첫 공연 후 현장에서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이씨는 14년 동안 900번 이상 명성황후 역을 맡으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인기를 모으며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 해 왔다. 이씨는 1995년 `명성황후`첫 공연 때부터 명성황후 역을 맡았다. 미국 줄리어드 음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LA오베이션 어워드 여우주연상 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왕과 나`등에 출연해 브로드웨이 공연, 웨스트엔드 등지에서 해외 순회공연을 하는 등 그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씨는 성악전공자로서 뮤지컬의 대중성 때문에 자칫 과소평가 받을 수 있는 예술적 가치를 클래식 오페라의 영역에 버금가도록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명성황후`출연 배우 40명은 포항운하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을 승선해 포항운하 일대를 유람한다. 국내 최초 도심속 운하인 포항운하를 유람하며 포항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쌓는 것이다.

또한 `명성황후`포항 특별공연은 지난 7일 공연 예매 첫 티켓오픈 한 당일 결과 인터파크 예매율 전국 1위를 기록, 공연 업계에서 포항을 주목하도록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소설가 이문열씨의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이 각색을 하고,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쓰고, 공연 제작 및 기획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 윤호진 대표가 연출해서 대작 뮤지컬을 빚어냈다.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제작된 이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자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한·일 간의 아픈 역사와 애국심을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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