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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자원회수시설, 1년만에 공사재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3-11-14 02:01 게재일 2013-1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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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이 1년 만에 공사를 재개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경산】 경산지역 생활쓰레기 처리에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다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된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궤도에 진입했다.

506억 8천900만원의 사업비로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 10만 4천77㎡ 부지에 민간자본유치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오는 2014년 6월까지 1일 10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30t/일), 하수 폐기물건조시설(14t/일)을 설치해 남산면 위생매립장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 물량과 이에 따른 민원도 줄이려는 것이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애초 2006년 7월 주민지원기금 40억원과 주민지원사업과 편익사업 50억원 등 90억원의 기금을 경산시가 약속하며 2012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가칭)경산그린주식회사가 준공일로부터 15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민간투자제안서를 2009년 9월에야 자원회수시설 민간유치사업 심의위원회가 채택하며 준공기일을 2014년 6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주)태영건설과 함께 50%씩 출자로 경산에코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던 한라산업개발(주)이 지난해 10월 2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공사는 13.8% 공정에서 멈췄다.

이에 경산시는 (주)태영건설이 주관사로 사업의 계속적인 진행을 바라고 (주)태영건설도 동의해 사업의 진전을 기대했으나 한라산업개발(주)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H 업체가 이후 여러 가지 요구조건을 걸며 진입로를 폐쇄하거나 공사를 방해해 공사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며 공사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난 6월 26일 (주)태영(50%)이 주관사가 되고 한라OMS(40%), 한라건설(10%)이 참여하는 경산에코에너지주식회사가 새롭게 발족하고 지난 10월 하순경 H 업체와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현장을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찾은 현장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그동안 잃어버렸던 공사기간을 단축하고자 노력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1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이 의도적이지 않은 사건으로 공기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업체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내실 있는 사업진행을 위해 경산시와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묘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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