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억 8천900만원의 사업비로 경산시 용성면 용산리 10만 4천77㎡ 부지에 민간자본유치사업으로 진행 중인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오는 2014년 6월까지 1일 10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30t/일), 하수 폐기물건조시설(14t/일)을 설치해 남산면 위생매립장에 반입되는 생활쓰레기 물량과 이에 따른 민원도 줄이려는 것이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은 애초 2006년 7월 주민지원기금 40억원과 주민지원사업과 편익사업 50억원 등 90억원의 기금을 경산시가 약속하며 2012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가칭)경산그린주식회사가 준공일로부터 15년간 운영권을 가지는 민간투자제안서를 2009년 9월에야 자원회수시설 민간유치사업 심의위원회가 채택하며 준공기일을 2014년 6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주)태영건설과 함께 50%씩 출자로 경산에코주식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던 한라산업개발(주)이 지난해 10월 22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공사는 13.8% 공정에서 멈췄다.
이에 경산시는 (주)태영건설이 주관사로 사업의 계속적인 진행을 바라고 (주)태영건설도 동의해 사업의 진전을 기대했으나 한라산업개발(주)과 하도급 계약을 맺은 H 업체가 이후 여러 가지 요구조건을 걸며 진입로를 폐쇄하거나 공사를 방해해 공사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며 공사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지난 6월 26일 (주)태영(50%)이 주관사가 되고 한라OMS(40%), 한라건설(10%)이 참여하는 경산에코에너지주식회사가 새롭게 발족하고 지난 10월 하순경 H 업체와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현장을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찾은 현장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그동안 잃어버렸던 공사기간을 단축하고자 노력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1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이 의도적이지 않은 사건으로 공기연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업체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내실 있는 사업진행을 위해 경산시와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묘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