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좌파정권은 `박정희와 새마을운동`을 국민의 머리에서 지우려 했다. 나라를 세운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민족중흥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은 `좌파적 시각`으로 보면 지극히 못 마땅한 인물들이다. 초대 대통령은 분단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박 대통령은 남북의 경제 격차를 현격히 벌여놓아 통일의 길을 더 멀게 만든 당사자로 인식한 것이다. 그래서 문재인 의원은 대선후보때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묘소에는 가지 않고 김대중·노무현 묘소만 참배했다. 야당이 새마을운동에 시비거는 것도 그 맥락이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이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최상의 대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빈국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 세운 그 힘이 새마을운동에서 나왔고, 개발도상국들이 `빈곤탈출의 교과서`로 삼고 있다는 것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에 박정희란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경북도가 자랑스러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데, 그 경북도에 온 국감 의원들이 새마을운동에 시비를 거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다.
최근 안전행정부와 경북도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지구촌 새마을운동 전략보고회`를 열고, 새마을운동을 통한 개도국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에 서울에서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새마을지도자들이 모여 현지에서 체험한 노하우와 한국의 발전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자리가 되게 할 생각이다. 그리고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도국 빈곤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로 키울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을 통한 개도국 지원사업은 전 세계 20여 국가에서 전수를 요청하고 있고, 지난 8월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산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새마을운동의 개도국 수출은 그동안 경북도가 주도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중앙정부가 적극 나선다. 아무리 이념을 달리 할지라도 새마을운동을 흠집내는 정치인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