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시켜 양국관계가 더 냉각됐다. 독도사랑본부(총재 강석호 국회의원)와 본사는 지난 23일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와 해외교포 2세 및 6·25 참전용사 후손 초청 독도방문 체험행사 발대식을 가졌다. 운동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2014년을 독도사랑실천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독도시대 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한다”하고 “국민 대화합과 국제적 공조를 이뤄 일본의 허황한 주장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 했다.
강석호 총재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당위적인 낙관에서 벗어나 개인과 집단, 민간과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부당한 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한 16개국 해외교포2세 및 참전용사 후손 100여명은 묵호에서 여객선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독도와 동해 관련 고지도를 복원·복제해 일반에 공개했다. `신제여지전도`는 1844년 일본이 만든 지도인데, 조선과 일본 사이의 해역을 `조선해`로 표기했다. `해좌전도`는 19세기 조선에서 제작한 것으로 조선영토 속에 울릉도·독도가 포함돼 있다.
경북도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대한민국 독도특별전`을 열었다. 원로 작가 최복은 화백의 작품으로 독도의 자연과 역사, 인물을 비롯, 일본인 어부들이 강치를 무자비하게 때려죽이는 장면 등을 그렸다. 강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도가 서식지인데, 일본이 전쟁용 기름을 얻으려고 마구 잡아 지금 멸종상태다. 대구시는 독도서예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 독도 시 낭송, 결의문 낭독, 경품추천 등 기념행사를 했다.
25일 군(軍)은 해군 특수전부대가 동원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1년에 한 두 차례 독도방어훈련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전력이 파견되고, 해군병력이 동원돼 독도 상륙훈련을 펼쳤다. 일본의 동영상 유포 등 도발 강도를 높이자 독도 수호에 대한 군의 의지를 과시한 훈련이었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날 `독도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사부 장군, 안용복, 고종황제 등을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으로 한국 땅임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150억원을 들여 건립한 `울릉·독도 해양연구센터`가 연간 30억원이 드는 운영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40억원 상당의 연구기자재를 구입해야 연구가 진행될 것인데, 울릉군으로서는 그 예산을 부담할 능력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정부는 올해 30억원 가운데 10억원만 지원했으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부가 독도수호 의지를 확고히 가지고 통큰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