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만의 기업문화 `글로벌 볼런티어 워크`<br>2010년부터 매년 5~6월중 외주사까지 참여 나눔 이벤트<BR>올해 `지구환경·지역사회·다문화` 테마로 다양한 봉사활동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기업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2003년 1만5천명에 불과하던 포스코봉사단원수가 창단 10년째인 현재 3만여명에 이른다. 1인당 6.7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은 36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봉사활동 참여율 역시 40.9%에서 98.9%로 증가했고, 포스코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패밀리 봉사단체도 881개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이제 확실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란, 포스코가 매년 5~6월 일주일을 봉사주간으로 정해 전 세계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 이벤트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나눔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포스코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포스코만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
전 세계 22개국에 퍼져 있는 5만3천여명의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은 매년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구환경·지역사회·다문화`라는 봉사활동 테마를 갖고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정화, 소외계층 돌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에서는 장마철 수해에 대비해 형산강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했고, 다문화부부 다섯 쌍에게 합동결혼식을 마련해 줬다. 또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비품 등을 전달했다.
광양에서는 매실 수확기를 맞은 자매마을 농가에 수확 일손을 보태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 고치기`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체육 및 문화 행사인 `다문화가정 어울한마당` 등을 열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저소득층에 전달할 생필품 키트를 제작하고, 평소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곳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더불어 노원구에 위치한 공릉중학교를 방문, 학교 현관과 급식소 복도에 벽화를 그려줬다. 지난 5월31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펼쳐진 수중정화활동에는 정준양 회장과 패밀리사 사장단, 양 제철소장 등이 참여해 건져올린 폐기물을 정리했고, 클린오션봉사단 250여명은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패밀리사의 참여도 활발하다. 포스코건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식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고, 포스코특수강은 각종 학용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포스코ICT는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아동들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가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으며, 포스코휴먼스 또한 장애인복지시설 5곳에서 `나누면 마싯Day` 행사를 열어 900여 명의 장애인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Sihanoukville) 지역 병원에서 안(眼)질환 의료캠프를 열어 주민 약 500명을 진료하고 8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줬다. 중국의 POSCO-CWPC에서는 지적장애 아이들과 사생대회를 가졌고, 포스코멕시코 직원 50명은 이틀에 걸쳐 인근 복지시설의 도색과 화장실 보수를 도왔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포스코베트남, 포스비나 등 패밀리사 직원 130명이 바리어붕따우성 인근 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5월25일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첫째날,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 및 PCP(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봉사단 등 700여명은 형산강 공영주차장에서부터 3고로 인근 강변까지의 약 2.5km에 이르는 형산강 하류지역과 송도해수욕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원들은 형산강 하구와 송도 해안가의 담당구역을 부지런히 오가며 비닐·빈병·스티로폼과 같은 생활쓰레기와 폐기물 등 오물을 총 2천400여개 마대 물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둘째날인 5월 27일에는 포항시내 웨딩홀에서 다문화가족 부부를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포항제철소와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봉사단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3)·필리핀(1)·중국(1) 가정 등 총 5가구를 선정해 결혼식을 열어줬다.
또 5월 28일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차량 4대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차량을 전달받은 복지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및 소외계층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수단에 사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정기탁금을 활용해 장애인 보호시설과 복지시설에 차량 24대를 지원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4일째인 5월 29일에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경북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여러분들의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는 무엇보다도 큰 재산이니 끊임없이 노력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능인으로서 당당하게 자립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 날인 5월 30일 포스코 본사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여름철 더위 극복을 돕기 위한 선풍기를 전달하는 등 포스코의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