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기관단체장·시민 등 200여명 참석
최근 원전비리로 국민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전사업과 관련,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대안을 마련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려 관심이 쏠렸다.
경북매일신문 주최로 20일 오후 경주보문단지 경북도관광공사 회의장에서 `원자력사업 사회적 수용성 확보를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오영석 동국대 교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1부 개회, 환영사, 축사, 2부 이은철 위원장 기조연설, 3부 주제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논의되는 의제들이 지역 원자력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논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져 많은 고견들이 시정 및 국정 운영에 반영돼 원자력 산업 발전의 큰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석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원전부품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철저한 조사와 처리로 대책이 강구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원전 관련 산업이 주민 소통 속에서 진행돼 경주가 에너지산업 메카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원전 부품 불량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이런 시기에 경주시민들과 당사자들이 컨퍼런스를 통해 풀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공론의 장이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의 디딤이 되고 나아가 경주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