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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 안된다”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3-06-05 00:03 게재일 2013-06-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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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아파트 주민들 시청앞서 반대집회… 포항시 “혐오시설 아니다”
▲ 4일 효자SK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효자빗물펌프장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200여명이 포항시청 앞에서 빗물펌프장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속보=효자SK아파트 주민들이 포항시의 빗물펌프장 설치를 반대<24일자 7면 보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4일 `효자빗물펌프장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회원 200여명은 효자SK1차아파트에서 포항시청까지 걸어가는 가두행진을 한 뒤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포항시의 빗물펌프장 설치 계획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포항시가 평화롭고 안락한 주거공간으로 자부하고 있던 아파트에 아무런 협의나 설명없이 빗물펌프장이 들어산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으며,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설명과 이해도 없이 무조건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같은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빗물펌프장이 들어서면 모기와 해충에 시달려리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포항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과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1천181세대 5천여명의 주민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비대위 최진이 감사는 “포항시가 빗물펌프장 설치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해야 한다”며 “또 박승호 포항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시민의 의사를 묻지 않는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황성기 하수도과장은 “빗물펌프장은 효자시장부터 승리아파트까지의 저지대 주변 침수방지를 위해 설치되는 것”이라며 “빗물펌프장은 재해방지시설로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필수사업이며 오수, 하수가 아닌 빗물을 모으는 것이라 혐오시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남구 효자동 342-6번지 일원 2만7천467㎡ 면적에 펌프장 1동, 유수지 1지(8천500㎡) 규모로 오는 2015년 12월말 준공 목표로 효자빗물펌프장 설치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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