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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전통찻사발축제 폐막, 흥겨운 오월의 축제… 경북이 신났다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3-05-07 00:12 게재일 2013-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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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 관광객, 茶·도자기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여한 외국관람객들이 전통풍물놀이에 흠뻑 빠져 있다.
【문경】 `찻사발에 담긴 전통, 그 깊은 울림`이란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 2013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 5일 국제교류전 참가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제1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장 내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무대를 설치했으며 다양한 체험장을 개설해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잔치 한마당으로 진행됐으며 23만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또 녹차의 본고장인 경남 하동군, 전남 보성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체간 공동홍보 및 축제참여로 찻사발에 차(茶)가 어우러진 상생의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문경찻사발축제의 대표프로그램인 전통발물레경진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에서 많은 도예인과 도예지망생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유일한 발물레 경진대회로 자리매김했으며 19개국 46명이 참가한 국제 찻사발 공모전과 14개국 24명의 외국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교류전 도자기 워크숍은 국내 도예인들에게도 세계 도자기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자기 빚기체험, 찻사발 그림그리기, 찻사발 스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찻사발 스토리텔링을 통해 찻사발이 만들어지는 전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재공했다.

축제장내에서 우리 고유의 궁중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 세트장과 잘 어울리는 또 다른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2년 연속 최우수 축제 선정기념으로 20~50% 할인 판매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어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17억원의 현장 판매 수익을 올려 도예인들의 판매수익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축제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문경전통찻사발 축제를 통한 문경도자기산업의 활성화 방안과 문경도자기 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방안과 유통전략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져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찻사발 공모전에 출품한 외국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1점씩을 문경시에 기증해 세계의 도예 흐름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쓰이게 됐고, 국제교류전 참가 외국 도예가들은 국제도자기 워크숍과 문경지역 도예인을 방문하여 교류의 장을 펼쳤으며, 전통사찰인 봉암사와 대승사를 방문하여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한국전통의 사찰문화를 몸소 체험하였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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