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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아자개쌀, 전국 최고 밥맛으로 승부한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4-23 00:16 게재일 2013-04-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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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아자개영농조합법인
▲ 성백영(가운데) 상주시장 일행이 아자개쌀을 만져보고 있다.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는 예로부터 쌀과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하다 하여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일컬어 왔다. 삼백 중에서도 역사적으로나 실생활 면으로 볼 때 그 으뜸은 단연 쌀이다. 상주지역의 벼 재배면적은 1만4천여ha, 생산량은 정곡 8만여t으로 도내 최고이며 수매량은 강원도 전체를 넘어선다. 이처럼 상주 하면 드넓은 들판과 쌀이 연상될 정도지만 상주지역 중에서도 대표적인 곡창이 사벌면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쌀을 최고의 품질로 끌어 올린 주체가 바로 아자개영농조합법인이다. 아자개쌀과 탑라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이 법인은 올해 경상북도에서 선정한 우수농산물 명품화 육성사업도 추진한다.사벌면 두릉·원흥지구 등 308호 참여 일품벼·동진찰벼 650㏊ 재배

못자리부터 맞춤비료·병충해 방제 완벽… 수분 15~16% 유지 신선도 탁월

지난해 고품질 쌀 생산 `대통령상`… `떡보의 하루`와 계약 체결하기도

□ 법인(단지)현황과 주요시설상주시 사벌면 덕담리에 있는 아자개영농조합법인(대표 안성환)은 지난 2006년 회원 74명이 2억원(1구좌 100만원)의 출자금을 조성해 출발했다. 현재는 조합원수 187명에 출자금 8억원 정도를 운용하고 있다.

법인이 운영하는 벼 재배단지는 사벌면 두릉, 원흥지구 등 650ha로 308호가 참여해 중만생종인 일품벼와 동진찰벼 단일 품종을 재배한다.

주요 시설장비로는 RPC 6기(저장규모 2천500M/T)와 저온저장고 2동(저장규모 1천M/T), 탑차 3대, 지게차 2대에 사무실과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 건조저장시설 1기 신축을 시작으로 이듬해는 저온창고 1동을 건립하고 2010년에는 벼 육묘공장까지 설치하면서 상시 고용인력 5명이 짜임새 있는 운영을 하고 있다.

□ 철저한 재배관리필지당 0.5~1ha의 대규모 경지지구에서 재배되는 벼는 종자 확보 단계에서부터 전량 보급종으로 공급한다.

못자리는 4월25일부터 30일 사이에 하는데 454필지에 탑라이스 생산단지 표식기를 설치하고 재배과정에서는 시비법을 개선해 N 7, P 4.5, K 5.7/10a(저 BB맞춤비료 제작지원)을 시용한다.

병충해 방제는 상자처리에서부터 본답 방제까지 3회를 하며 방제단을 운영해 공동방제를 함으로써 방제효과를 높이고 있다.

쌀의 품질을 좌우하는 수확 시기는 서리가 오기 전인 10월10일부터 20일 사이에 이뤄지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포장검사 3회와 산물수매시 1회의 검사를 한다.

이 같은 과정은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탑라이스 매뉴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겠다는 아자개쌀의 고집이기도 하다.

□ 가공과 유통

아자개쌀과 탑라이스는 자체 RPC에서 도정을 하며 원료곡은 수매후 수분 15~16%를 유지해 저온상태에서 저장함으로써 햅쌀과 같은 신선도와 탁월한 밥맛을 유지시킨다.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아자개쌀과 탑라이스는 품질 차별화는 물론 위생관리도 철저해 여름철이면 15일, 겨울이면 30일의 유통기한을 넘기지 않는다.

아자재쌀과 탑라이스는 롯데후렛쉬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마트, 이마트, 동아제약, 서울, 부산, 상주의 주요 식당 등 폭넓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아자개쌀은 생산량 전량인 2천850M/T을, 탑라이스는 300M/T(생산량의 90%)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특히 올해는 `떡보의 하루`와 가공용 쌀 판매계약을 하기도 했다.

▲ 아자개영농조합법인 사무실 및 RPC.

□ 성공 요인과 목표자체 도정시설과 건조저장 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한 아자개영농조합법인은 조합원들의 강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 덕분에 이제는 전국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공의 요체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재배 매뉴얼에 의한 정확한 농가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홍보 및 소비자 관리라 할 수 있다. 이 결과 아자재영농조합법인은 2008년 농협중앙회 주최 곡류부문 금상 수상을 비롯해 2009년 고품질 들녘경영체 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 2012년 고품질 쌀 생산 대통령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법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쌀 생산을 위해 단백질 함량 6.5%이하(일본 최고브랜드 6.5%수준), 완전미 비율 95%이상(일본 최고브랜드 93~95%), 타품종 혼입율 0%(일본 최고브랜드 0~6%)를 목표로 품질관리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문의 (054)532-1903, 011-807-8212, FAX 054)532-1904.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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