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대가야의 산성` 11일 개막
1천500년전 백제와 신라의 강대국 사이에서도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유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 대가야. 오는 11일 고령에서 `대가야의 산성(1천500년의 기다림)` 이란 주제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축제가 펼쳐진다. 고령에는 대가야시대 역사의 현장인 산성이 오늘날까지 존재하고 가야후기 맹주국 대가야의 화려했고 번성했던 그들의 역사적 유물인 대가야의 고분군과 산성이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움집·갑옷·토기제작 등 다양한 체험
실경 뮤지컬 출연진 갈라쇼도 볼거리
특산물 딸기 테마카페선 달콤함 즐겨
이번 축제는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고유문화를 꽃피웠던 신비의 고대왕국으로 21세기인 지금에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대가야인들의 뜨겁고도 순수한 열정의 문화가 1천500년이 지난 오늘날 되살리는 행사다. 축제는 대가야인들이 조성한 산성을 중심으로 그들의 생활과 문화, 예술 등 생활전체를 테마로한 다양한 체험들로 행사장을 채웠다.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대가야유물체험구역, 대가야인들이 살았던 움집을 직접 제작하는 대가야생활체험구역, 대가야의 갑옷, 투구, 칼을 만들어 대가야의 용사가 되어보는 대가야용사 체험구역, 가야시대 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대가야토기 체험구역, 가야금의 비밀구역, 대가야예술체험구역 등 역사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어른 구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현재 고령읍에는 대가야의 수도를 방어하는 산성이 17개소가 곳곳에 있다.
주제공연프로그램인 `대가야의 산성을 지켜라`는 가야국의 건국신화라 전해져오는 `정견모주 신화`와 대가야 산성을 지키려는 리얼한 전쟁액션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도록 구성돼 있다
금년 9월에 공연예정인 실경뮤지컬 `대가야의 혼 가얏고` 공연출연진의 갈라쇼도 준비돼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교육적인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까페`를 운영해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 및 전통문화체험과 대가야고을체험을 운영하여 따뜻한 농촌의 정과 소박한 농촌사람들의 삶을 고령군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순장묘인 지산동 44호분을 재현, 당시의 무덤축조방식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고령지역의 출토된 유물의 전시도 눈길을 끈다.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 인근이 축제장으로 구성됐다. 축제기간 중에만 무료 개방되는 대가야역사테마 공원에서는 대가야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낄수 있다.
가야시대 하면 떠오르는게 가야금이다. 2013 대가야체험축제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실제 가야금을 축소재현한 미니가야금모형제작을 통해 가야금의 원리와 구성으로 하나의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수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령은 서기 42년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왕도로서 한국의 고대문화(토기,철기,가야금,조선술)를 꽃피워 일본(왜), 중국(남제)과 대등한 대외 교류사실이 있으며, 200여기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과 주산성, 벽화고분, 암각화, 가야토기 요지 등 수많은 대가야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체험축제는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만큼 이에 걸 맞는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축제의 질 및 서비스를 향상시켜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2014년 축제에는 체험을 소재로 한 축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대가야의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재를 개발해 대형 퍼포먼스를 개최해 더욱 풍성하고 볼거리가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가야체험축제장 주변 가 볼만한 곳■지산동 고분군=가야최고의 고분군이다. 고령읍을 감싸주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 등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70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국보 제138호 가야금관이 출토됐으며, 대가야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관가 금동관, 장신구 등 최고급의 유물이 출토됐다. 대체로 5~6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왕릉전시관=대가야 왕릉이 모여 있는 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대가야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해 당시의 무덤 축조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역사관으로 구성돼 있는 국내 유일의 대가야전문박물관이다.
■우륵박물관=우륵박물관은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생애와 음악을 중심으로 고령의 음악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국내 유일의 「우륵과 가야금」테마 박물관이다.
■암각화 (양전동암각화, 안화리암각화)=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면 위에 그림이나 도형 등을 그리거나 새겨 놓은 것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신앙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고령에서는 양점동, 안회리 등 다양한 암각화가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유례가 드문 `암각화의 고장`이다. 고령읍 장기리 회천변의 알터마을 입구에 위치한 남향의 나지막한 바위면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으로 동심원과 다수의 가면모양이 새겨져 있다. 양전동암각화는 동심원과 여러 개의 가면모양이 새겨져 있다.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농경에서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쌍림면 안림천변의 암벽에 조각돼 있는 안화리암각화는 동심원과 가면모양으로 양전동암각화와 큰 차이가 없어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문화를 지닌 집단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체험축제기간 고령 알차게 즐기기
대가야체험코스
대가야체험축제 관람 및 체험 →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 딸기체험 → 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봄빛코스(따뜻한 4월 걷기좋은 길)
대가야박물관 → 지산동고분군 → 주산성 → 철쭉단지 → 청금정 → 반룡사
대가야스페셜코스
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향토문화학교(관람 및 체험) → 1박(향토문화학교, 개실마을) → 우륵기념탑 → 우륵박물관(관람 및 가야금체험)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와 농촌문화체험 코스
대가야박물관(고분군)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반룡사 → 개실마을(관람 및 농촌문화체험, 딸기체험) → 1박(개실마을) → 우륵박물관 → 산림녹화기념숲
대가야올레코스(대가야고분관광로길)
주산(체육관) → 지산동고분군 → 대가야박물관 →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고아동벽화고분
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