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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새 확장안은 남부 신공항 물타기用”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3-02-27 00:23 게재일 2013-0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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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용역에 거센 비판
국토해양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무산시키기 위한 물타기 수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보조활주로 중장기적 과제가 담긴 `김해공항 활주로 용량 증대방안` 용역결과를 공식 보도자료로 만들어 놓고도 발표하지 않다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김해공항 확장안을 갑자기 부각시키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번 용역은 신공항 추진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김해공항의 활용방안을 검토하자는 중장기적 차원의 검토로 기관 간의 마무리 조율이 아직 덜 돼 공식발표를 미룬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현재로선 신공항 입지 조사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40대 국정과제에 신공항 건설이 빠진 상황에서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부각시키자 지역에서는 박근혜 정부도 신공항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김해공항 활주로 용량 증대방안` 용역 결과에 따르면 활주로 진입방향을 남서쪽으로 돌릴 경우 민항기는 평일 16회에서 20회로, 주말에는 24회에서 32회로 김해공항 슬롯이 각각 25%, 33%로 확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활주로 서쪽에 반시계방향으로 50도 정도를 돌려 길이 2천700m짜리 보조활주로를 만들 경우 연간 2만4천회, 관제절차 개선으로 연간 3만3천여회의 슬롯 증설 개선 효과가 예상돼 활주로 용량(민항기 기준)이 기존 연간 11만2천회에서 17만회로 늘어난다.

보조활주로 건설비용과 타당성에서는 건설비를 9천600억 원으로 추산, 교차활주로 건설비(3조2천억 원~4조2천억 원)의 25~30% 수준으로 김해공항 확장안 공사비보다 적어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기존 확장안의 한계를 대부분 해소, 확장공사와 공항 운영이 동시에 가능한 이점도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주열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남부권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고 이에 지역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했는데 또다시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현 정부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의지가 있다면 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로드맵을 하루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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