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TX 준공 불똥… 내달 25일까지 2만원 인하행사
한국공항공사 포항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포항~김포 노선 항공료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KTX 2단계 개통 및 도로망 확충으로 포항공항의 항공수송 실적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며 2014년 말에는 KTX 포항 직결선과 신포항역 준공이 예정돼 있어 포항공항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이용객들에게 저렴한 항공요금을 제공해 항공수요를 만회, 항공편 유지 및 지역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할인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항공요금은 성수기인 이달 8~12일, 3월1~3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 기존 8만1천100원에서 6만1천100원으로 2만원 할인적용되며 이는 포항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서울~신경주 간 KTX를 이용할 경우 운임과 주차료 합계가 6만1천8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구간을 이동하려는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항공사 온라인 예약을 통해 할인대상 항공편을 예매 후, 홈탑승권 또는 모바일 탑승권을 소지하고 탑승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항 공사 홈페이지(www.airport.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할인항공권은 항공사 웹사이트 대한항공(kr.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www.flyasiana.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로 고객들이 항공교통은 비싸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고객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이벤트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