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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에 국내 최초 국영 ‘해양동물병원’ 생긴다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9-25 07:05 게재일 2025-09-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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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착공식,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영덕서 착공…2028년 개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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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영덕에서 착공되는 국내최초의 국영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가 25일 경북 영덕군 영리해수욕장에서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관리를 위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이하 종복원센터) 착공식을 연다. 종복원센터는 해양생물 구조와 치료, 인공증식과 복원 기능을 아우르는 핵심 연구시설로,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영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맡는다.

그동안 해양생물 구조·치료 및 종 보전 연구는 민간 수족관이 지정기관으로 관리해 왔다. 하지만 종 복원 연구는 장기간 안정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민간 주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종복원센터 건립을 추진, 2024년 말 설계를 마치고 지난 8월 공사에 들어갔다.

영덕군 병곡면 영리해수욕장 배후지에 들어서는 센터는 총사업비 489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9586㎡ 규모로 건립된다.

종복원센터는 △해양생물 구조·치료·재활 △증식·복원 연구 △전문인력 양성 △교육·홍보 등 종합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국가 운영 해양동물병원으로서 MRI, CT, 호흡마취기 등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조난·부상 해양동물의 치료와 재활을 맡는다. 또한 국내 최장 7m 규모의 실내 바다거북 산란장을 설치해 멸종위기종 증식·복원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 관리 고시’에 따른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대학과 협력해 교육·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종복원센터는 국가가 주도하는 해양동물병원으로서 해양생물 보호와 복원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해역의 생물다양성이 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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