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복 경북도의원 조례 발의···"인천광역시엔 못 미쳐도 지역관광회복 기대"
울릉도를 찾는 군 장병 가족들의 여객선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10월 2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군 장병 면회 가족은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 지원 △겨울철(12월~2월) 관광객 운임은 최대 70%까지 지원 등이다. 남 의원은 “군 장병 사기 진작과 국가 안보 강화, 지역 관광산업 회복, 여객선 안정 운항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수차례 인천시의 서해 5도 운임 지원 사례와 비교해 “경북도의 지원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천의 경우 인천시민은 1500원, 타 시·도민도 365일 70% 감면된 요금으로 서해 5도를 방문할 수 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조치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씨(70·울릉읍 도동)는 “가족 면회 비용이 줄어 장병과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 역시 “겨울철 관광객 유입은 침체된 숙박·음식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객선사 측도 “운임 지원은 안정적 운항과 매출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