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최근 적정선 이하 하락세<br>업체, 채산성 악화·환차손 발생 등 우려
올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구미지역 수출업체 대부분이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구미상의는 지난해 12월 지역 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새해 적정 환율, 손익분기점환율,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조사한 결과 적정 환율은 1천129원, 손익분기점환율은 1천96원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또 올해 경영계획 수립환율은 1천90원으로 지난해 경영계획수립환율 대비 5원 상승했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1천50~1천60원) 하락으로 관내 업체 대부분(48,1%)이 수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낮은 환율 부담( 25.9%), 별다른 영향없다( 22.2%), 수입단가 상승가격 경쟁력저하(3.7%) 등을 우려했다.
원 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수출액 감소에 따른 채산성 악화(48.3%), 기 수출계약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37.9%), 수출단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3.8%) 순으로 응답했다. 또 이에대한 대비책은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39.5%), 신제품 및 기술개발(16.3%), 대비책없음(14.0%), 환 헤지 등 재무적대응(11.6%), 수출시장다변화(11.6%), 결제통화 변경(4.7%), 해외마케팅강화(2.3%)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환율절상으로 말미암은 채산성 악화(45.5%), 수출관련 인력확보 어려움(18.2%), 해외시장 정보부족(12.1%), 교역상대국의 비관세장벽강화(12.1%), 개도국과의 경쟁심화(6.1%), 기타(6.1%) 등으로 응답했다.
구미상의 김진회 조사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적인 원화절상 기조가 지속돼 수출중심의 구미공단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중요한 것은 환율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규제정책을 통해 변동성을 줄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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