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정기총회 축사에 일부 “나가라” 고함
이 후보는 이날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5차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 조합원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했다.
이 후보의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원 총회에 정치인이 왜 왔느냐,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고, 현장에 참석한 조합원의 3분의 1가량이 자리를 뜨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흥분한 일부 조합원은 소화기 받침대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축사를 통해 “어제 텔레비전 토론 마치고 이곳에 왔다. TV토론을 통해서 노동자 여러분의 이야기 전해 드리고 있다”며 “할 말 하면서 대차게 싸우겠다.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 재집권 반드시 막고, 노동자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설플랜트 조합원이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 일하면서 4대보험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유일한 복지인 퇴직공제부터 제대로 받게 하겠다. 퇴직공제 부금을 만원 선까지 인상해서 건설노동자가 잠시 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생계에는 지장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등과 함께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5분가량 축사를 마친 뒤 바로 자리를 떴다.
/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