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신축으로 진료공간 늘리고 병상 부족 해소<bR>전문의 24시간 상주하는 `심장 뇌 혈관센터` 열어
개원 103주년을 맞이한 안동성소병원이 신도청시대에 맞춰 병상을 늘이기 위해 신관을 신축하고, 심장 뇌 혈관 센터를 개소하는 등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2009년 5월에 착공해 22개월간의 공정을 거쳐 올해 2월에 완공된 성소병원 신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3천820평 규모로 건축했다. 부족한 병상을 늘이고, 이용객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관은 충분한 진료 공간과 최상의 시설을 갖춘 아름답고 격조 높은 현대식 건물로 준공, 병원 전체의 병상 수는 기존 병실을 포함해 800여 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관 1~3층에 외래 진료실을 배치하고 전자시스템을 도입해 외래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며, 각 층에 원무 수납창구를 설치하고 다수의 엘리베이터와 진료대기 공간을 크게 확충했다.
특히 4층에는 황토와 규조토, 참숯, 산호석 등 친환경 건강자재로만 인테리어를 마감해 병실 수준과 품격을 한 차원 높인 원산과 산후관리 모자보건센터를 설치했다. 이곳 모자보건센터에는 산모들의 건강을 위해 황토찜질방과 친환경 산모실 등을 갖춰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매일 운영하는 등 차별화·전문화했다.
또 종합건강증진센터를 운영중인 5층은 종합검진 뿐만아니라 일반검진까지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6~9층까지 안동시 서부권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병실을 배치해 전망 좋고 쾌적한 병동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9층에는 최고급 황토와 친환경 자재 및 고급 인테리어 건축자재를 사용해 병실의 품격을 특급 호텔 수준으로 높이고, 보호자를 위한 전용 룸까지 별도로 갖춘 VIP병동을 배치해 이용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개원 103주년을 맞은 안동성소병원이 중증의 심장질환을 비롯해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으로부터 고통받는 지역민들을 치료하기 위해 심장 뇌 혈관센터의 문을 열었다.
안동성소병원 `심장 뇌 혈관센터`는 6명의 심장, 뇌, 말초혈관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면서 집중적인 치료와 시술을 통해 응급 및 중증의 혈관질환 환자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 병원은 심혈관, 뇌혈관 및 인체 내 모든 혈관 질환의 진단과 중재시술을 위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토대로 환자 및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켜 효과적이고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첨단 혈관조영촬영기를 새로 도입했다.
이 장비는 일반 혈관촬영장비보다 4배 이상의 우수한 정보획득이 가능하며 3차원 입체영상과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장비로써 세포의 조직과 골격, 장기의 구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과정을 미리 영상 네비게이션으로 확인까지 가능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권영대 성소병원장은 “성소병원 심장 뇌혈관 센터 개소로 심장혈관과 뇌혈관은 물론, 말초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과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첨단 장비를 더해 지역의 의료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소병원은 오는 19일 전국 유명 대학 교수진을 초빙해 혈관센터 개소 기념하는 의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20일에는 의료계 종사자를 초청해 혈관질환 관련 특별강연을 비롯해 `엄마의 혈관을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지역민을 초청해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