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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강판, 자부심 느낀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7-09 20:34 게재일 2012-07-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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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포스코-CSPC 이배제 생산부장
“포스코가 만든 세계 최고의 강판을 가공해 전세계 자동차회사에 납품하는 자부심을 항상 느낍니다”

중국 상하이 포스코-CSPC 이배제(50) 생산부장은 포스코맨으로 일하는게 자랑스럽다고 한다. 지난 2008년 중국으로 건너 와 4년째 근무하고 있는 그는 포스코에서 일하는 그 자체에 큰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외모를 가진 그는 생산현장을 돌며 생산공정을 설명하느라 바빴다.

1공장에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들에게 등을 쓰다듬으며 가족같은 다정함도 잊지 않았고, 2공장 프레스 작업장에서는 근로자들에게 유창한 중국말로 안전을 강조하는 날카로운 면모도 보였다.

이곳 1~3공장의 작업공정은 국내 경주용강공단 내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거의 비슷하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전했다. 다른 기업체보다 적어도 30~40% 이상 높은 급여를 주기 때문에 취직하려는 구직자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그는 “포스코가 국내에서 가공을 하지 못하지만 이곳 중국에서는 주 고객사인 자동차업체들이 원하는대로, 입맛대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며 “중국내 외국계 자동차회사가 요구하는 어떠한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현재 가장 아쉬운 것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이라며 “하지만 일할 때는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야 잡념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내년쯤 국내로 복귀하게 돼 아쉽다고 했다.

중국 상하이에서=/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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