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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빠진 성주군청 공무원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2-06-19 21:50 게재일 2012-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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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직자 점심시간 음주 추태 물의<br>상당수 부서 업무시간 안지켜 민원인 불편

성주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민원인에 대한 권위주의적 구태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청 일부 공직자들의 점심 시간 음주 추태가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 물의를 빚고 있는 것.

주민 김모씨는 지난 14일 점심 시간에 목격한 공무원들의 음주 모습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씨는 “식당에서 점심 때 반주로 소주 맥주 돌려가며 먹는 진풍경, 이것이 진정 공무원들의 실태란 말입니까. 술 먹고 사무실가서 술냄새 풀풀 풍기며 일을 한다. 일 참 잘하겠습니다”라고 섰다.

성주군 공무원들은 이와 함께 부서마다 점심 시간 전부터 사무실을 비우는가 하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로 민원인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김항곤 군수는 평소에도 공직기강 문제를 강조하며 수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선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군수의 영이 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주읍에 사는 K씨(56·상업)는 “성주군청 공무원들이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하는 권위주의적 행태와 근무시간 음주 추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 공직기강 문제를 단체장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성주군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자체감사를 실시해 홈페이지에 올라온 음주 추태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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