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항을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감사나눔운동을 53만 시민들에게도 확산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포항시 효 편지쓰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포항시(저출산고령화대책과)는 지난 달 공모를 통해 1천여 건을 공모작을 접수받았고 그 중에서 최우수작과 우수작 을 선정했다.
효 편지쓰기 공모에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노인대학 학생, 기업체 임직원 등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알록달록하게 직접 꾸민 편지지와 원고지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족사랑에 대한 갖가지 사연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최우수작은 포항 두호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희옥씨가 쓴 효 편지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이 작품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며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사연으로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우수작에는 평소 아빠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한 학생들 작품이 선정됐다.
용흥중학교 2학년 손민지 학생의 `아빠께`와 오천고등학교 1학년 이영주 학생의 `아빠 안녕하세요`가 우수작에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80세 정경남 할머니의 `기쁨의 집 식구들 보세요`와 일본으로 유학 간 손녀딸에게 보내는 고마움과 염려의 내용이 담긴 `내 손녀딸 김기량아`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부모님과 주위 분들에 대한 고마운 내용의 수많은 사연이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내용들이 가득했다
김홍열 포항시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이번에 실시한 효 편지쓰기가 가족 간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을 나눔으로써 부모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운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편지쓰기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전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