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운 약사 출신 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 이사장은 1971년부터 포항에서 약사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왔다. 2009년 3월에는 의약 업계 노벨상으로 비견되는 `약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으며 그해 7월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부의장에 취임해 안보와 통일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연말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할 일을 찾아보며 선린애육원 이사장으로서의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 이유는 77명의 원아들을 꿈과 희망을 품은 이 나라 미래의 주역으로 만들어 낼 미래지향적인 복지와 이들을 도와 궂은 일 마다하고 고락을 함께하는 30분의 직원들을 돕고 격려하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않은 일이며 또 이 원이 오늘에 있기까지 지켜오신 수많은 손길들의 발자취가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전인교육이 부족한 현실이다.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더불어 살지도 못하는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심에, 조그만한 어려움도 극복하기 보다는 좌절하는 나약함과 그리고 윗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은 물론 정체성도 국가관도 없이 이념에 찌들어 버린 무서운 젊은이들을 보며 가슴을 칠 때가 많다”면서 “마음이 풍성한 정직하고 성실한 능력있는 미래의 주역들로 키우려고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