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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도로 낙석피해 대안은 터널 건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2-23 22:06 게재일 2012-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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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일 울릉군수, `피암터널 건설` 소방청에 건의
▲ 울릉도 일주도로 곳곳이 낙석 위험지구다. 어느 한 곳이라도 낙석이 되면 섬 일주도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 때문에 피암터널 건설이 시급하다.
【울릉】 울릉군이 섬 일주도로가 해안을 따라 절벽을 깎아 개설돼 있어 고질적인 낙석으로 차량 통제, 인명 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22일 소방방재청을 방문, 울릉도 섬 일주도로 중 낙석 사고 위험이 가장 큰 울릉군 서면 남양리 일원(통구미 대석~가두봉)에 피암터널을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최 군수는 “울릉군의 주간선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선과 인접한 남양리 재해위험지구는 자연사면으로 기상악화(강풍, 집중호우) 때 수시로 낙석 및 비탈면 붕괴사고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도로 파손 피해는 물론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 및 관광객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피암 터널 설치가 시급하지만 울릉군의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릉군은 거의 매일 낙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서면 남양 통구미 대석~가두봉 구간에 총사업비 120억원(국비 72억 원, 지방 48억 원)을 들여 오는 2013~2014년 2년 동안 터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길이는 44.2km, 개설구간 39.8km, 미개설 4.4km이며 올해 미 개설구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한다.

하지만, 바위산을 깎아 도로를 낸 지역 특성상 개설된 39.3m 도로 가운데 거의 대부분 구간이 낙석 위험지구로 분류된다. 상습 낙석 및 비탈면 붕괴로 수 개월 동안 차량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데다 경찰관이 낙석에 맞아 숨지는 등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피암 터널을 건설해 안전을 확보했다.

그러나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완전히 개통되지 않아 한 곳이라도 낙석이 발생하면 차량이 꼼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암터널 건설이 가장 필요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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