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남·울릉 예비후보들 의견 점검 대부분 “충분한 의견수렴 후 추진을”
특히 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를 제시하는 후보도 있었고 포항 시민 등 다양한 주민의 입장을 종합해 유치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관련기사 3면> 15일 경북매일이 남구·울릉선거구 9명의 예비후보에게 화력발전소 재유치에 대한 의견을 확인한 결과 김형태 후보는 입장을 제시하지 않았고 김병구 김덕수 박명재 정장식 이상천 후보는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전제로 중도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노선희 김순견 허대만 후보는 장기면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절차상의 문제와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반대 뜻을 보였다.
김병구 김덕수 후보는 전문 연구기관, 전문가, 포항시와 지역 주민이 함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원만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선희 후보는 화력발전소 건설 결정 이전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시의회 환경단체 등의 주민합동공청회를 통해 합의된 결정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순견 후보는 장기면민의 절박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포항시의회가 반대했고 포항시가 포기한 사업으로 절차상의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장기면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박명재 후보는 장기면의 의지와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유치지역 주민과 포항 전체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사업임을 내세워 절차를 통해 합리적 결론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상천 후보는 시가 갈등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시와 시의회에 책임이 있다면서도 서로 다른 지역 주민들 간에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로 현재로서는 찬성이나 반대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장식 후보는 장기면민의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각종 대규모 사업 유치에는 항상 실과 득의 양면이 있는 만큼 시민들과 행정의 지혜가 함께 필요하고 지적했다.
허대만 후보는 장기면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이미 시의회가 유치 불가로 결정했고 다시 논의하게 되면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을 불러 일으키게 돼 지역민들의 역량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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