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리 등 나눔실천… 자전거·학용품 등도 전해
겨울방학을 맞이해 안동대학교 글로벌봉사단은 캄보디아 시엠립 주 앙클톰 돈오초등학교에서 한국어 및 영어 수업, 태권도, 교사 도색 등 지난 8일부터 12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고성운 단장 등 안동대 교직원 2명과 곽종욱(전자공학과 2년) 학생팀장을 비롯한 총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첫날 캄보디아 어린이 수업에 참관해 교사들과 릴레이 수업을 시작으로 수업진행팀과 교사도색팀으로 나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태권도, 한국어, 영어도 가르쳤고 캄보디아 아이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낡은 교실마다 깔끔하게 페인트칠로 새롭게 단장하는 등 봉사를 통해 진정한 나눔의 실천을 경험했다.
곽종욱 학생팀장은 “한 마디라도 한국말을 더 배우려는 캄보디아 어린 학생들의 열성에 보람을 느꼈다. 비록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천진난만한 학생들이 정말 천사처럼 아름다웠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또 교사 칠하기팀의 윤희봉(사학과 3년) 학생은 “일정을 마치고 헤어질 때 그동안 정이 든 탓인지 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안쓰러웠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안동대 글로벌봉사단은 출국 전 안동의 한 봉사단체로부터 후원받은 자전거 50대를 먼 거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선물했고, 준비한 학용품, 헌옷 등을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이외 봉사단은 캄보디아 독도홍보관을 방문해 캄보디아 장애인 50명에게 쌀 1t과 티셔츠 50매를 기증했다.
고성운 안동대 학생처장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배운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연 2회 이상 해외봉사활동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