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에는 천 원짜리 30장, 500원 동전 40개, 100원짜리 동전 100개, 10원짜리 동전 40개 등 총 6만400원이 들어 있었다.
고사리 손으로 돈을 내밀며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TV와 신문 등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방영된 밀레니엄 베이비 즈믄둥이 한보람<사진> 양.
아버지 한명근(우체국), 어머니 김영숙(신문통합지국)씨 사이에서 지난 2000년 1월1일 0시3초에 태어났다.
울릉초등학교 6학년인 보람 양은 이웃돕기 성금은 지난 2009년 일년간 모은 저금통을 털어 3만840원을 가져오면서 올해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보람이는 아빠가 주는 용돈을 우유팩에 모아 자신이 다니는 울릉초등학교에 하나, 이웃돕기 성금에 하나를 낸다.
보람양은 앞으로도 이 같은 선행을 할 계획이다.
보람 양은 선행뿐만 아니라 독도후감 장려상, 33회 학생 과학발명 경진대회 동상, 과학의 날 동상, 기초질서문화재단 문화대전 장려상, 양성평등 글짓기대회 최우수상, 녹색 교내 그리기 대회 우수상, 화랑 문화재 서예부부문 금상을 받았다.
또 울릉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부회장, 2학기 회장 제4회 태권도 경북협회장 기, 교육감기 입상, 경북도지사배 은메달, 2011 전국어린이 꿈나무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예체능도 탁월하다.
보람이는 커서 태권도 선수나 헤어디자이너를 하겠다고 한다.
어머니 김씨에 따르면 머리도 잘 만진단다. 피아노도 수준급이고 한자는 3급을 따는 등 만능이어서 앞날이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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