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기후변화에 따라 동해의 연근해 어장이 변화하는 등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동협력 체제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이 협약에 따라 동해수산연구소는 해양관측 장비의 운용을 담당하고, 운항사는 여객선씨스타호(388t, 정원 450명)에 관측 장비 탑재 공간과 장비운용을 위한 전문가의 승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씨스타호는 강릉~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으로 이 구간은 오징어 등 난류성 어종이 북상하는 길목으로 동해안 주요 어장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의한 해양생태계 변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해역이라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동해 상에서 많이 포획되고 있는 고래의 이동경로 및 개체 수는 물론, 독도·울릉도에서 가끔 목격되는 바다사자 및 물범은 물론 독도에서 사라진 물개의 생존가능성 등도 파악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울릉도·독도 등 동해의 최대 어종인 회유성 오징어를 심도 있게 관찰함으로 오징어의 이동경로 등을 파악 어민들에게 제공함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