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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때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11-11 21:22 게재일 2011-1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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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수시 2차 이렇게 준비하라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와 생활기록부 성적을 면밀히 검토해, 자신의 강점과 비교 우위 등을 냉정히 판단하고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올해는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처음으로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이 실시돼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상당수 대학은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서 점수 산출

가채점 결과 바탕으로 진학 가능대학 수준 진단

원서 접수 하는 수시2차 모집 지원할 지도 결정

어제 저녁에 이미 가채점이 거의 끝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활용해 영역별 표준점수,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시는 수시와 달리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하지만 같은 정시라도 대학별, 모집 단위별로 수능·학생부·면접 등 전형 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 이므로 원하는 대학과 모집 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 정시 가·나·다 군별 진학 가능대학 수준을 진단하고 수능 전에 원서접수를 마친 수시1차 지원 대학의 대학별 고사를 응시할 지 판단해야 한다.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2차 모집에 지원할 지도 결정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면 수시 1차, 수시 2차보다는 정시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 반대로 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보다 낮거나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면 수시가 정시에 앞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눈높이를 낮추는 지원도 고민해야 한다.

수능의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성적이 좋은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특정 과목 성적이 다른 영역에 비해 매우 낮은 경우에도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정시 인원 5천여명 줄었다

수시 미등록 충원제로 수시 여분 정원 감소할듯

특히 자연계열은 수험생 증가로 경쟁 심화 예상

이번 정시에서는 지난해보다 5천여명이 줄어든 14만5천여명(전체 모집인원의 38%)을 선발한다. 게다가 올해 처음 수시 미등록 충원제로 정시로 넘겨질 수시 여분 정원도 줄어들 것이다.

특히 자연계열은 수험생이 증가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만약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로 수능이 정말 쉬웠다면 정시에서는 다른 전형요소의 비중이 높아질 수도 있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30%, 비교과 성적 10%, 논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하므로 학생부, 논술고사 비중이 높아지고 논술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고려대는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 30%를 선발할 때 학생부를 50% 반영하므로 학생부 영향력이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2차를 적극 활용하라

학생부 성적 뛰어나다면 100% 전형 적극 지원

대학 2~3군데 선별해 소신 지원하는 게 좋아

이화여대, 단국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등 100여개 대학은 수능일 이후에 수시2차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잘 활용하면 정시와 함께 지원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럴 경우 먼저 가채점 성적에 따라 정시와 수시 어느쪽 기회를 적극 활용할지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다면 학생부 100%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논술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전형을 노려야 한다. 이때 논술고사는 수시1차에서처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될 것이 예상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시2차에 지원할 때는 정시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학 2~3개를 선별해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능 우선 선발제 대부분 실시

정시정원 50~70%… 언수외탐 4개영역 모두 반영

서울대 등 정시서 수능 반영 비율 늘린 곳도 있어

수능만으로 모집 인원의 일부를 먼저 뽑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는 올해도 주요 대학 대부분에서 실시된다.

그런 수능 우선선발 비율은 정시 정원의 50~70%이며 대부분 수능 언수외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만으로 선발하고 가톨릭대, 국민대, 동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50%를 수능으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율을 늘린 대학도 있다. 서울대는 종전에 수능을 20% 반영했으나 올해는 30% 반영하고 성신여대는 무용예술학과를 제외하고 가·나 군에서 학생부 반영을 하지 않도록 전형을 바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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