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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둘레길을 아시나요?… “산책 코스로 최고”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1-11-04 21:05 게재일 2011-1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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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각종 운동기구·쉼터 설치

“걷고나면 오후 근무 활력 넘쳐요”

건강 챙기고 삶의 여유 찾아 인기짱

포스코 본사 옆 둘레길을 아시나요.

포스코 포항제철소내 본사 뒷쪽 주차장에서 야산으로 연결된 아늑한 둘레길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들은 별로 없다.

아늑하고 포근한 이 둘레길을 걸으면 마치 딴 세상에 온 것처럼 마음이 여유롭다. 둘레길 정상에는 각종 운동기구가 설치된 쾌적한 쉼터까지 마련돼 있어 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곳은 왕복 30분 정도 소요돼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다.

이 둘레길은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작은 오솔길을 따라 한발 한발 내디디면 경사진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자연이 주는 상큼한 흙 내음을 맡으면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어느 덧 얼굴엔 땀방울이 송송 맺히고, 숨도 차 오르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해 진다.

오르막이 끝나면 다시 평지가 나온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10분 정도 걸으면 아늑한 쉼터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곳 둘레길은 주차장 옆 유류저장소 안쪽길을 따라 가면 동촌생활관과 인덕산과도 연결돼 있다. 생활관까지는 왕복 20여분, 인덕산까지는 40여분 거리로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이곳은 아름드리 노송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산책코스로도 최고다.

심유경 행정섭외그룹 주무는 “이곳 둘레길을 걸으면 새 소리도 들리고 공기도 맑아 기분이 상쾌해 진다”며 “30여분 정도 걷고 나면 소화도 잘 되고 오후 업무하는데도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4년여를 이곳 둘레길을 걸어 다녔다는 황건우 자재구매그룹 부총괄직은 “이 둘레길을 걷고 나면 점심 맛이 꿀맛이다”며 “건강도 챙기고 바쁜 시간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너무나 멋진 곳”이라고 말했다.

인덕산에 올라 이곳 둘레길을 자주 이용한다는 이미숙(여·38·인덕동)씨는 “가까운 곳에서도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둘레길”이라면서 “막상 이곳 둘레길을 걸어보면 도심속에 이런 숲길도 있는가 싶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포스코 행정섭외그룹 김명순 수석은 “이곳 둘레길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곳을 걸으면 마치 딴 세상에 온 것처럼 잡생각이 사라지고 아늑하고 포근하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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