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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종목 예선부터 즐겨야 제 맛 빅매치 경기 저녁시간대 편성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11-06-23 20:53 게재일 2011-06-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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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회 백배로 즐기기

대회를 제대로 즐기려면 뭔가 준비가 남다른 게 좋다. 잠자리를 잡으러 가면서 채를 만들어 들고가지 않는다면 빈손으로 돌아오기 쉬운 것과 같은 이치다.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를 활용한다

스마트폰은 가입 인구가 1천만명을 돌파, 국내 휴대폰 사용자의 4분의 1 이상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증가했다. 그러니 이 스마트폰 등 첨단장비를 활용하면 대구대회를 더욱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다.

관심가는 선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된다. 선수의 토털기록이 궁금하면 국제육상연맹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료를 살펴보면 된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TV중계를 보면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러면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편안함과 함께 현장의 생생함까지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좋아하는 선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경기를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한 묘안이다. 대회가 끝난 후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어 오랫 동안 현장의 열기를 느끼기엔 더할 수 없는 친절한 도구다. 그러나 골프대회에서 선수가 샷을 할 때 카메라 셔터를 누르거나 말을 하면 안되는 등의 에티켓이 있듯, 단거리 경주의 출발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에는 셔터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

이 외 망원경으로 관심 선수의 모습을 클로즈업시켜 보는 것도 경기관람의 묘수다.

◇전광판을 최대한 활용한다

대구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트랙과 전광판 시설을 전면 교체했다. 전광판은 본부석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 편에 동시에 있어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전광판을 보는 불편함은 없다. 조직위는 경기 내내 전광판의 화면 분할과 다른 종목 진행 상황도 동시에 안내해 주는 등 경기장 내에서 TV를 보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요원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경기 전 경기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육상경기장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기요원들이 활동한다.

트랙경기, 필드경기별로 심판장이 따로 있다. 또 경기장 밖 심판장, 결승심판원, 감찰원, 계시원, 기록원, 의무원, 출발계, 선수계 등 각 분야별로 움직인다. 선수소개와 레이스 결과를 알려주는 장내 아나운서도 있다. 경기가 없는 틈을 타 경기진행 요원들의 준비상황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맛깔나는 재미다.

◇예선라운드부터 즐긴다

기준기록 이상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참가하므로 단순 예선경기라고 생각하면 실수다. 0.01초의 기록 차이로 결선행이 좌절될 수 있기 때문에 예선 때부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진다.

경기방식도 기존과 달라져 예선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IAAF는 경기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진행방식을 예선-준결승-결승 3라운드로 간소화 했다. 과거의 4라운드 진행방식을 단순화시켜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기록, 순위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7종목의 예선경기는 모두 아침시간에 배정했고, 저녁시간에는 결승전 등 빅매치 중심으로 편성했다.

■ 인터불고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구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설치토록 해 지난 3월25일 오픈했다.

3천174㎡ 면적에 머신게임 50대와 바카라, 블랙잭, 룰렛, 포커 등 70여 대를 갖추고 24시간 영업 중이다.

동시에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2천200명의 정선카지노보다는 소규모. 그런데도 카지노에는 딜러가 100여명이나 있다. 하지만 3교대로 근무하다 보니 이 숫자로는 부족해 100명 정도를 더 채용할 계획이다. 게임은 1천원부터 10만원, 100만원 단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등록된 회원은 2천여 명 수준. 주로 찾는 외국인은 대구에 기반을 둔 군부대 직원이거나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요즘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강사 등이 도박 목적보다는 즐기러 가는 경우가 많아 카지노를 찾는 층이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9천여명, 경북을 포함하면 도합 2만7천명 정도 된다.

개장 두 달이 조금 넘은 현재 하루 손님은 평일 40~50명, 주말 100~150명 정도라 한다. 카지노측은 역내 거주 외국인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외국에서 손님을 유치해 오기 위해 해외사무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관광객은 일본과 중국 손님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손님 20여명이 단체로 찾아 카지노 게임을 비롯, 인근의 이시아폴리스, 약전골목 등을 투어하며 1억원 정도의 쇼핑을 하기도 했다는 소식이다.

인터불고 차재영 카지노 마케팅부장은 “대구에 카지노가 오픈된 만큼, 면세점 등이 빨리 구비되면 상승작용을 해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자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밤문화가 약한 편이어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대구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수준에 맞는 놀거리와 볼거리를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 알면 재미 2배 육상 용어

육상용어는 주로 영어가 쓰인다. 경기 중계 때 사용되는 용어를 익혀두면 육상경기가 훨씬 재미있다.

△스트라이드 = 보폭을 말한다. 어느 정도의 스트라이드로 달리느냐에 따라 주법이 달라진다.

△홈 스트레치 = 본부석 앞의 결승점이 있는 직선 주로다. 본부석 건너편의 직선 주로는 백 스트레치라 한다.

△플라잉스타트 = 육상이나 수영에서 출발 신호가 나기 전 스타트하여 범하는 반칙.

△데드히트 = 경주에서 거의 동시에 골인하여 육안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을 뜻한다.

△랩타임 = 랩은 트랙 한 바퀴란 뜻이다. 랩타임은 중장거리 경기서 트랙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앵커 = 릴레이 경주의 최종주자.

△서클 = 투척 경기자가 들어가서 경기하는 원형모양의 경기장.

△세퍼리트 코스 = 각 경기자가 달리는 코스를 한줄로 표시해 구획한 단거리용 주로. 폭은 1.25m이고 흰줄의 폭은 5cm다.

△오픈 코스 = 선수들이 달리는 코스가 구획되지 않는 주로. 선수가 자기 레인을 달리는 단거리와는 달리 중장거리는 오픈코스로 달린다. 다만 800m는 출발 직후의 선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제2코너까지는 세프리트 코스로 달린다.

△레코드 홀더 = 어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패스 = 높이뛰기나 장대높이뛰기에서 어떤 높이를 뛰지 않고 다음의 높이를 뛸 때를 말한다.

△디스퀼리파이 = 반칙으로 인해 경기 참가 자격을 상실하는 것.

■ 기준기록이란?

기록중에는 기준기록이라는 게 있다. 어떤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기준이 되는 기록이다. 대구대회에도 종목별로 기준 기록이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각 종목별 기준기록을 정했다. 남자 100m의 경우 A기준기록은 10초18, B기준기록은 10초25로 결정했다. A, B기준은 국가별 형평성을 고려해 출전 가능 선수가 많은 육상 강대국엔 상대적으로 강한 A기준을, 출전선수가 적은 국가엔 B기준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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