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작업도구도 직접 준비해 부담 덜어
12일 영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양읍사무소 직원 15명은 영양읍 대천1리 김남원씨 농가를 찾아 아들 병간호 때문에 처와 모친이 농사일을 거들 수 없어 농사일이 많이 지연되어 있다는 농가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2천여 평의 고추밭에서 헛골 부직포 깔기 작업을 실시해 농가에 일손 부담을 덜어 주었다.
또 같은 날 영양군보건소는 하원리 김영곤씨 농가에 고추밭 부직포 깔기작업으로 일손을 도왔으며, 영양농기센터에서는 감천1리 이만재씨 농가에 사과나무 추 달기 작업, 영양읍 공공근로팀에서도 암 수술로 병원 입원중인 동부2리 장두하씨 농가 2천여평의 고추밭에 이중비닐 오리기 작업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일손돕기를 실시해 일손부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일손부족 농가의 큰 걱정을 덜어주는데 한몫을 해냈다.
이에 앞선 지난 3일에는 입암면사무소와 산림축산과 및 환경보전과 직원 40여명은 입암면 사과농가 권오상씨가 신장질환으로 장기간 입원해 투석치료 중으로 부인 또한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받아 농사를 거의 포기하기에 이른 농가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5천여평의 사과밭에서 자신의 농사처럼 여기며 사과적과 작업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특히, 영양군의 농촌일손돕기는 일손지원자들이 음식과 작업도구 일체를 준비해 일손을 지원받는 농가의 부담이 없도록 한 것이 돋보였으며 시기를 놓치게 될까 염려했던 농가에 많은 보탬을 주었다.
아울러 농촌일손돕기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노력한 결과 자원봉사의 참 보람과 기쁨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영양군 관계자는 “기본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일손돕기를 실시해 인력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농민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며 “더 많은 봉사자들과 기관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농민들의 일손부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