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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호원 대구은행 포항영업부 PB 팀장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06-10 21:44 게재일 2011-06-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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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펀드라도 시작하라

투자 시작하면 투자처 보여”

지난 3일 우리, 외환, SC제일, 신한, 국민 등 7개 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기준)금리가 3.74~4.25% 선까지 떨어졌다. 그야말로 제로금리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은퇴자들은 시중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목돈을 만지기가 힘들어졌다. 대구은행 포항영업부 김호원 PB 팀장을 만나 효율적인 노후 재테크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효율적인 노후대비란.

효율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기 노후 여가비, 자녀교육비, 자녀 결혼자금, 건강유지비용 등의 추가로 필요한 자금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세워둬야 한다. 특히 노후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자녀 결혼자금 등에 대해 이야길 해 본다면 자녀 결혼 시 들어가야 할 비용 등을 유보해두고 노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흔히 하는 말로 `항아리 단지에 돈을 묻어둔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지출이 예정된 자산은 일찌감치 제외해 두고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디에 돈이 쓰일지를, 언제 돈이 쓰일지를 알아야 투자에 대한 세부 계획을 짤 수 있다는 말이다.

△노후대비를 위한 재테크 방법은.

자산을 분배해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줄 것이 아니라면 꼭 집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쪼들리면서도 주택 소유에 대한 욕심이 있는 은퇴자들이 많다. 돈을 굴려서 소득을 내려면 전세 등으로 옮기는 방법도 나쁘진 않다.

또 은행 적금과 예금 등은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노후대책 자금으로 쓰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자산을 100으로 봤을 때 40% 정도를 예금·적금 등의 안전자산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40%를 원금보존형 투자자산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시중 은행에는 대구은행의 리치 지수변동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면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20%는 원금 비보장형 투자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낮은 금리에 만족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은행에서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은행 문턱이 높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높은 금리를 주는 보험·증권사 등을 많이 생각하는데 예·적금을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상품들이 시중은행에 있다. 특히 펀드는 10만원부터 시작해서 투자 감각을 길러 성공할 경우 자금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10만원짜리 적금 펀드도 자세한 금융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로 투자를 망설이는 고객들은 투자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는 분야에서만 투자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투자할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 은행 문턱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10만원 상당의 펀드라도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융상담은 적은 금액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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