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포항시, 포항시의회,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가 후원했으며, 경북 전역에서 모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단 120명이 푸른 필드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포스코 봉사단, 포스위드 봉사단, 해도청년회 등 500여명의 비장애인들도 함께 어울려 장애인 선수들과 호흡하며 파크골프의 매력을 흠뻑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안상찬 포항시 남구청장, 채옥주·장두욱 경북도의회 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원, 황보주 한나라당 남울릉지구당 사무국장,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등 많은 내빈도 직접 시타에 참여하며 장애를 뛰어넘은 스포츠 정신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최경환 가온누리봉사단장은 “장애인의 진정한 권리를 위한 노력은 타인이 아닌, 바로 우리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재활의지를 확고히 할 때 비로소 꽃 피울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장애인들의 용기와 희망을 기리는 화합의 장이 되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사회 기풍 조성의 계기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 대회에서 △남자개인전 부문 1위 임삼범(포항미소그린)·2위 김상대(영덕대게클럽)·3위 이용섭(포항형산클럽) 선수가 △여자개인전 1위 조화자(포항미소그린)·2위 문분교(포항형산클럽)·3위 김숙자(포항형산클럽)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단체전 부문에서는 포항미소그린이 1위를 포항형산클럽과 경산한우리클럽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자 상패와 부상 등이 주어졌으며, 이 밖에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주도 2박3일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됐다.
행사를 주최한 최윤채 경북매일 대표이사는 “뒤늦게나마 대회를 개최하면서 장애인들의 진정한 인권과 생활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비합리적인 편견을 없애고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똑같은 사회인으로서 생활해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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