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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편견 없는 사회 됐으면…

신동우기자
등록일 2011-05-23 21:46 게재일 2011-05-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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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과 가온누리봉사단이 주최하고, 경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경북 한마음 파크골프대회`가 21일 포항해도근린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 포항시의회,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가 후원했으며, 경북 전역에서 모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단 120명이 푸른 필드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포스코 봉사단, 포스위드 봉사단, 해도청년회 등 500여명의 비장애인들도 함께 어울려 장애인 선수들과 호흡하며 파크골프의 매력을 흠뻑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안상찬 포항시 남구청장, 채옥주·장두욱 경북도의회 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원, 황보주 한나라당 남울릉지구당 사무국장,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등 많은 내빈도 직접 시타에 참여하며 장애를 뛰어넘은 스포츠 정신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최경환 가온누리봉사단장은 “장애인의 진정한 권리를 위한 노력은 타인이 아닌, 바로 우리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재활의지를 확고히 할 때 비로소 꽃 피울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장애인들의 용기와 희망을 기리는 화합의 장이 되는 동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사회 기풍 조성의 계기가 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 대회에서 △남자개인전 부문 1위 임삼범(포항미소그린)·2위 김상대(영덕대게클럽)·3위 이용섭(포항형산클럽) 선수가 △여자개인전 1위 조화자(포항미소그린)·2위 문분교(포항형산클럽)·3위 김숙자(포항형산클럽)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단체전 부문에서는 포항미소그린이 1위를 포항형산클럽과 경산한우리클럽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자 상패와 부상 등이 주어졌으며, 이 밖에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제주도 2박3일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도 지급됐다.

행사를 주최한 최윤채 경북매일 대표이사는 “뒤늦게나마 대회를 개최하면서 장애인들의 진정한 인권과 생활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비합리적인 편견을 없애고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똑같은 사회인으로서 생활해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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