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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단지' 대구로 오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4-29 20:11 게재일 2009-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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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이 대구와 오송으로 사실상 압축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27일 정부는 오는 2037년까지 총 5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와 관련해 10개 평가 항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유치전이 오송과 사실상 양자 대결구도로 정리됐으며 교육 사회 등 도시인프라와 의료기관 집적도, 임상실험 인프라 등에서 대구시가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고무된 분위기이다.


특히 대구시의회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특별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로 분리하지 않고 복합단지로 조성키로 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첨복단지 최종 입지가 오는 6월 결정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개 평가항목은 ▲정주여건의 우수성 및 개선가능성 ▲교통 접근성 및 개선가능성 ▲우수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집적정도 ▲우수의료연구개발 기관의 연계 정도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 ▲부지확보의 용이성 ▲사업의 조기추진 가능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주체의 역량 ▲지자체의 지원내용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 등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구 공약인 첨복단지는 대구유치는 반경 2.5㎞ 내 100년 전통의 대학병원 등 5개의 의과대학이 집적돼 있고 치과대(1), 수의대(1), 약대(2), 간호대(22) 등 전통적으로 의료인프라가 발달해 있으며 지난 2007년 복지부 500병상 이상 우수의료기관 평가에서 지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 서비스 인프라가 있어 오송에 비해 유리하다.


또 국가지정 임상시험센터를 모두 구비한 유일한 지역이고 세계적 첨단융복합 의료연구의 메카인 포스텍과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확보(Wake Forest대학 등)하는 등 글로벌수준의 풍부한 의료 R&D여건이 구비되어 있다.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대구시는 의료연구와 치료서비스 간 연계성·접근성과 병원중심의 의료클러스터 조성, 의료서비스 위주 클러스터 조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해외 유명 의료클러스터 대부분은 우수병원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어 대구가 의료서비스·의료기기·의약이 융합된 의료산업의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갈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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