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가수 나나는 “일본은 진지한 역사를 알지 못하면 세계에서 정말 바보가 된다”며 독도 관련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홈피에 올렸다.
그녀는 재일민단에 몸담고 있는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역사인식을 배우고 자란 사람으로 한국인들 못지않게 일본의 억지주장에 누구보다도 가슴 아파하는 일본인 중 하나라는 것을 밝혔다.
또 “중학교 시절 아버지에게 일본이 한국인, 재일동포 분들에게 얼마나 나쁜 짓을 해 왔는지 들었다”며 “유학시절 오빠, 언니, 친구들과 많은 얘기도 나눠봤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일본 얘들은 역사를 너무 모른다. 일본은 진지한 역사를 알아야 된다. 안 그러면 세계에서 정말 바보가 된다”고 본국의 잘못된 역사관을 꾸짖었다.
나나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독특한 가수이며 지난달16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조례안 가결 직후인 21일 올린 싸이월드미니 홈피 글이 최근 그의 데뷔 소식과 함께 뒤늦게 퍼지기 시작했다.
나나는 아버지가 재일민단(재일동포 법적 지위 확립에 힘쓰는 모임)에 몸담고 있어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는 9년째이며 한국어가 능통한 그는 “자신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한국은 일본의 형님 나라고 문화의 대 은인이다”고 말했다.
나나는 다른 홈피(세이클럽)에 “한국과 일본을 문화적으로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며 “드라마로 보여 지는 한국이 아닌 더 깊은 한국을 알려주는 다리가 되려고 생각합니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편나나의 ‘호노니’는 온라인음악 사이트 쥬크온에서 한주 간 가장 높은 순위로 진입한 곡에 주어지는 ‘Hot Shot Debut'에 선정됐으며 디지털 싱글 발매 직후 63위로 100권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