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박람회최고의 아케이드진화의 아카이브실존의 클라우드내면의 심지를 돋우는도무지 꺼지지 않는소담한 횃불생기발랄 좌고우면인생의 어깨동무만국기 펄럭이는사람들의 운동장, 혹은천국을 지배하는 사람들.그들의 야무진 가을 운동회새벽부터 노을까지잦아들지 않는 함성터와 넋과 혼의 집대성, 그 백과사전.시장의 언어가 가장 사람다움을 지칭한다. 나의 언어는 장바닥의 언어를 습득하는 것으로 그 걸음마를 시작했다. 대체로 죽이 잘 맞았다. 밥벌이가 아닌 생존의 방법을 내게 설명해 준 곳은 죽도시장이었다.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4-07-31
포항에 가면펄럭이는 것은 깃발만이 아니다포항에 가면 심장이 먼저 나부낀다죽도시장 흐릿한 백열등 아래서돈보다 많은 삶의 가치를 얻어먹었다송도에 가면 그리움이 너무 넘쳐서태평양을 향해 코를 풀었다갈매기가 톡톡 찍어주던 느낌표아직 눈썹에 남아 있다포항역 육교에서 보랏빛 칸델라 불빛을 보며이별도 배웠다기차는 떠나도 사람은 남는다포항에 가면추억이 너무 많아서 몸살을 앓는다첫사랑 기다리던 골목길에서껄렁하게 앉아도 보았지코피 흘리지 않아도 되는 인생공부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강을 건넜지만포항에 가면객지의 설움이 설탕이 된다포항에 가면사람이 된다.비록 포항을 떠나 살고 있지만 항상 포항은 심장의 안쪽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서 자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나에겐 항상 고고(高高)하고 고고(孤孤)하다. 보수적이지만 당돌하다. 골목길 끝에서 돌을 던지고 도망가는 계집애 같은 심성이 늘 팔팔하게 살아 있다. 동해바다가 그 배경이리라.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