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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새 MC 발탁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은 김신영사진이 출연자들에게 배우는 자세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임자인 고(故) 송해 선생이 평소 강조해온 점을 이어받겠다는 뜻이다.김신영은 30일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송해를 이어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김신영은 “송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방송에) 나와준 국민 여러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에 흡수돼 배워가는 것 자체가 MC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웃기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여러분의 호흡대로 가겠다”며 “전국 팔도에 계신 많은 분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향토 색깔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KBS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진행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왔다. 누가 후임 MC를 맡을지 엄청난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했다. 이상벽, 이상용, 임백천, 이택림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그동안 대체 MC로 송해의 빈자리를 채워온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계속 진행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예상을 깨고 39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김신영이 MC를 맡게 되면서 ‘전국노래자랑’이 한층 젊어지기 위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신영은 ‘송해 후계자’로 언급되던 쟁쟁한 선배 방송인들을 제치고 자신이 새 MC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 “전국 어디에 갖다 놓아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접근하는데) 문턱이 낮아, 편하게 말을 걸 수도 있고 장난칠 수도 있다”며 “희극인 20년 차로 행사,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들 동요대회 등을 많이 진행했다. 동네 손녀나 동생, 이모처럼 편안한 사람이라서 선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것은 “가문의 영광”,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했다. /연합뉴스

2022-08-30

“평범한 현실에서 상상할수 없는 이야기로 결말”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드라마 ‘마더’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은 29일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작은 아씨들’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세 자매가 한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2부작으로 제작됐다.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정서경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김희원 감독은 “소설 ‘작은 아씨들’이 현대 한국 사회에 오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재해석”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현실에서 시작해 상상할 수 없는 큰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춤으로 치면 독무도 필요하고 군무도 필요한 작품인데 이걸 모두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도 있는데, 생각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서경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작가님이 저의 10·20·30대를 일깨우는 것 같았다. 어떤 순간에는 어려지고 성숙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님이 꾸며 놓으신 정원에 꽃도 구경하고, 잔디도 밟고, 나무도 가꾸면서 즐겁게 놀았다”고 답했다.세 자매로 분한 배우들의 호흡도 기대되는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김고은이 뜻밖의 사건으로 인생이 뒤흔들리는 첫째 오인주, 남지현이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 박지후가 그림 천재 셋째 오인혜를 연기한다. 김고은 “오인주는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장녀로, 동생들을 정말 너무 사랑하는 큰 언니”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초반 두 달은 캐릭터에 이입하기 위한 지옥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본에 쓰인 캐릭터에 여지가 너무 많아서, 내 선택으로 이렇게도 보일 수 있고, 저렇게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연기를 조심스럽게 했다”고 말했다.김고은은 무게감 있는 서사 속에서 코믹 연기도 선보인다. 그는 “감독님이 ‘장르 파괴자’라고 하셨다”며 “묵직하고 깊이 있는 작품에 제가 훼방을 놓는 것은 아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연기했다”고 했다.둘째 역을 맡은 남지현은 “오인경은 가족도 사랑하지만, 언니와 다르게 돈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목표 하나를 향해 모든 걸 쏟는 열정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이성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보여드린 역할이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였다면, 오인경은 깊이 있는 사람이다. 한 가족 안에서도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자매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셋째 오인혜 역의 박지후는 “두 언니의 사랑이 버거운 미술 천재로 언니들한테 짐이 안 되려고 정상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간다”며 “욕심 많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세 자매 외에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의문의 남자 최도일 역에 위하준, 자수성가한 정치인 박재상 역에 엄기준, 박재상의 아내로 화려한 삶을 살지만 외로운 여자 원상아 역에 엄지원 등이 출연한다.위하준은 “대본을 보면 볼수록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돈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성과 위기 속에서 각 인물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더 몰입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2-08-30

추억의 1988년, 유쾌·통쾌한 오락영화로 돌아오다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유쾌하고 통쾌하게 펼쳐지는 오락영화입니다.”뉴트로 감성을 내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이 26일 공개된다. 주연 배우 유아인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 시절에 대한 느낌을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음미하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서울대작전’은 자타공인 최고 드라이버 동욱(유아인 분)과 친구들이 최고 권력자의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유아인은 동욱에 대해 “저와는 굉장히 상반된 인물”이라면서 “겉멋에 아주 찌들었고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과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좇는, 젊은이의 뜨거움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미국 데이토나 대회 출전을 꿈꿀 정도로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동욱은 신학과 출신 클럽 DJ 우삼(고경표), 서울 지리를 꿰고 있는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이규형), 바이크동호회 서울지부 회장 윤희(박주현), 기계 천재 막내 준기(옹성우) 등 일명 ‘빵꾸팸’ 친구들과 비자금 수사 작전에 스파이로 투입된다. 유아인은 “이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에 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다시 한번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다. 그는 “새로운 1988년을 살아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드라마에서는) 당대의 서정적인 면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예전 것과 새로움을 섞어냈다”고 말했다.이들의 대척점에 선 정권 비선실세 강 회장 역에는 문소리가 나선다. 문소리는 “악역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 출연했다”며 웃었다. 이어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에 찌든 인물이기 때문에 결코 아름다울 리 없고 아름다워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덕지덕지 (묻은) 욕망을 어떻게 추하면서도 존재감 있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영화는 1988년을 드러내는 소품들에 요즘 시대 감성을 더했다. 포니 픽업 등 올드카를 개조해 차량 추격신에 사용했으며, 작품 곳곳에는 강렬한 비트의 올드 스쿨 음악과 패션이 녹아있다.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1988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함과 동시에 공존했던 시대”라면서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를 탄생시키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강제 철거된 상계동, 전두환 군사정권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작품에 등장한다. 문 감독은 “가상의 이야기와 1988년을 자연스레 연결하기 위한 핵심 고리로 상계동을 포함한 설정을 영화 곳곳에 배치했다”면서 “그런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8-23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서 ‘일본 영화’ 특별기획전

10월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서 주목할 만한 차세대 일본 감독 10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2010년 이후 데뷔한 일본 감독들의 작품 가운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보내는 미야케 쇼 감독의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과 노하라 다다시 감독의 ‘세 번째의, 정직’을 만날 수 있다.노하라 다다시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해피 아워’(2015),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2020) 각본을 만든 바 있다.저명한 감독들의 조감독 출신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조감독 출신 가와와다 에마 감독의 ‘나의 작은 나라’, 봉준호 감독의 조연출 출신이자 ‘실종’(2021)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에 초청됐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벼랑 끝의 남매’가 상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수상한 바 있는 감독들의 작품도 즐비하다.제40회 피아영화제 대상을 받은 기요하라 유이(‘우리 집’), 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을 받은 후지모토 아키오(‘내가 돌아갈 곳’),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하루모토 유지로(‘유코의 평형추’), 제32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스기타 교시(‘빛의 노래’), 제74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서 주목받은 이가라시 고헤이(‘타카라, 내가 수영을 한 밤’)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 개막해 14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연합뉴스

2022-08-23

고경표 “스펙트럼 넓은 배우 되고파”

“주연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어느 순간 마음을 내려놨어요. 저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를 하고 싶지 주연을 하고 싶은건 아니거든요. 조연이든 특별출연이든,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고경표는 육군 23사단 철벽부대에서 조교로 근무하다가 2020년 1월 만기 제대했다. 전역 이후 촬영한 영화들이 최근 한꺼번에 나오고 있다.‘헤어질 결심’에서 해준(박해일 분)의 후배 형사 수완을, 오는 24일 개봉하는 ‘육사오’에서는 말년병장 천우를 연기했다. 26일에는 디제이 우삼 역을 맡은 ‘서울대작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고경표는 “전역을 하고 나서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육사오’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날아가버린 로또를 놓고 남북한 군인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본격 코미디 영화다. 천우는 우연히 주운 로또가 1등에 당첨돼 잠시 행복했지만, 당첨금을 일부라도 되찾기 위해 곧 북한 군인들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된다.비스듬히 드러누워 TV 리모컨을 돌리는 말년병장 천우는 3년 전 고경표의 모습이다.“전역 이후에 찍은 군대 이야기라서 어렵지 않았어요. 군대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없고요. 또래보다 늦게 군대에 갔는데 먼저 다녀온 친구들 얘기보다 편했어요.”천우는 부대에서 키우는 애완견에 철모를 씌워 함께 보초를 설 만큼 동물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천우라는 이름은 ‘천 마리 소를 키우는 큰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천우 연기를 위해 소젖 짜는 법도 배웠다.고경표는 “동물 사랑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지 않느냐”며 “사회 초년생의 순박함과 순수함을 표현하고 싶어 야식을 먹으며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순수함은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천우의 진심이에요. 로또에 대한 욕심과 집중력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57억 원이 날아간 허탈함을 채울 수 있는 집요함이 천우를 이끌어가는 힘이죠. 그는 “어설프게 웃기면 안된다”며 예능 ‘SNL코리아’에 장진 감독과 함께 출연하며 코미디 감각을 익힌 게 ‘육사오’ 촬영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어릴 때는 코미디 하는 게 싫었어요. 어린 마음에 멋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죠. 어느 순간부터 웃음이라는 관객 반응이 너무 좋더라고요. 배우는 작업 결과에 대한 반응을 즉각 받기가 쉽지 않거든요. 코미디는 그래서 어렵지만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2022-08-16

“마음과 영혼 쏟아부은 무대로 관객 사로잡아”

“제이홉은 BTS 없이도 무대를 호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였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번째 솔로 주자 제이홉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초대형 록 페스티벌 ‘2022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격, 글로벌 팬들에게 홀로서기 신고식을 마친 후 현지 매체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시카고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선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전날 폐막한 롤라팔루자를 총평하며 제이홉 사진을 1면에 싣고 이렇게 평한 뒤 “K팝 스타 제이홉이 미국 가수 베키지와 라이브 밴드 지원 하에 자신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보여줬다. 세계 곳곳에서 시카고로 모여든 BTS 팬덤 아미들이 제이홉 솔로 데뷔 무대의 최전선을 지켰다”고 전했다.팬들이 밤 9시에 시작하는 제이홉 무대 앞자리를 선점하려고 아침 7시부터 줄을 섰고 주최 측은 제이홉의 공연 시작 시간을 10분 앞당겨 팬들의 열망에 부응했다는 점도 부연했다.애초 제이홉에게 주어진 시간은 밤 9시부터 1시간이었으나 시작 시간을 당겨 공연시간이 늘었다.선타임스는 같은 시간대에 제이홉 무대에서 1km 떨어진 또다른 무대에서 ‘네오 펑크의 살아있는 전설’ 그린데이(Green Day)가 공연했으나 제이홉 무대 주변은 온전히 그를 위한 불빛으로 가득했다면서 제이홉의 팬들이 BTS 응원봉 ‘아미밤’으로 무대 앞을 밝히며 이름을 열광적으로 연호했다고 전했다.이어 “제이홉은 BTS 멤버 없이 혼자서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보컬과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본인 표현대로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은’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극찬했다.음악전문매체 ‘롤링스톤’은 제이홉이 롤라팔루자를 통해 해외무대에 솔로 데뷔 신고식을 했을 뿐아니라 ‘미국 주요 음악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첫번째 한국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썼다며 제이홉이 솔로 데뷔곡들을 카리스마있게 전달했다고 호평했다.또다른 음악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제이홉이 성공적인 솔로 데뷔로 BTS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했다.이 매체는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집중할 계획임을 발표한 후 소속사 주가가 폭락하는 일까지 있었지만 제이홉은 우려를 새로운 기대로 바꿔놓았다고 전했다.또 ‘피플 매거진’은 제이홉이 랩과 춤 실력 외에도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감성이 반영된 엣지 있고 얼터너티브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2022 롤라팔루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며 시카고 도심의 초대형 공원 그랜트파크에 설치된 8개 무대에서 170여 개 팀이 공연했다. 마지막 날 마지막 무대는 제이홉, 그린데이,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릭 듀오 ‘폴로 앤드 팬’, 래퍼 ‘덴젤 커리 등이 장식했다. /연합뉴스

2022-08-02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청률 3.9% 출발

침을 못 놓게 된 의원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첫 회 시청률은 3.9%로 집계됐다.첫 방송에서는 ‘수석침의’라고 불렸던 유세풍(김민재 분)이 음모에 휘말려 내의원에서 쫓겨나고, 정신과 의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한양 출입을 금지당하고 머슴 만복(안창환)과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던 유세풍은 스스로 물에 뛰어든 서은우(김향기)를 발견하고, 그를 살리기 위해 계수의원으로 향한다.치료비를 갚기 위해 유세풍은 계수의원에서 일을 시작하는데 첫 환자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줄꾼(윤병희 분)을 맡아 치료한다.‘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배우들이 열연한 각 캐릭터의 뚜렷한 개성과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김민재는 하루아침에 침을 못 놓게 된 의원의 고뇌를 설득력 있게 묘사했고, 김향기는 어린 나이에 과부가 돼버린 여인의 무기력함과 공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익살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했다.머슴 만복은 구수한 말투와 특유의 멍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일찍부터 유세풍의 상처를 알아본 괴짜 의원 계지한(김상경)도 뻔뻔한 태도와 너스레로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냈다. /연합뉴스

2022-08-02

JYP, 美 레이블과 글로벌 걸그룹 육성

JYP엔터테인먼트(JYP)가 미국 현지 레이블과 손잡고 K팝 시스템에 기반해 새 걸그룹을 육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JYP는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업해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중심으로 활동할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JYP는 데뷔 후보생 선발을 위해 9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14일 시카고, 17∼18일 뉴욕, 20일 댈러스, 23∼25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열 예정이다. 오디션을 통과한 후보생들은 이후 한국 JYP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는다.JYP와 협업하는 리퍼블릭 레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위켄드, 드레이크, 포스트 말론, 존 레전드, 릴 웨인 등이 포진한 레이블이다. JYP는 2020년 트와이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리퍼블릭 레코드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이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A2K는 저와 JYP에 가장 큰 프로젝트”라며 “K팝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아티스트를 만드는 이유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것 외에도 나 역시 미국의 모타운 레코드(Motown Records)를 기반으로 JYP를 설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타운 레코드는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등이 소속됐던 레이블이다. /연합뉴스

2022-07-26

“연기 고민에 답답하던 때 선물처럼 만난 작품”

배우 유선. /블레스이엔티 제공“21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슬럼프가 왔어요. 제 연기가 답답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이브’ 대본이 들어왔는데 선물 같았죠.”일일연속극에서 순하고 착한 맏딸이나 며느리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 유선(46)이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 막돼먹은 재벌가 사모님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유선은 히스테릭한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소감을 묻자 “연기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2001년 MBC ‘베스트극장’으로 배우 데뷔를 한 유선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이지만, 뚜렷한 개성을 가진 연기자는 아니었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로 극을 완성했지만, 스스로 연기자로서 자신의 한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유선은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눈에 많이 보이는데, 나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 스스로 연기자로서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내 역량이 여기까지인지 확인하는 갈림길에 섰던 순간에 표현할 방법이 너무 다양한 캐릭터인 한소라를 만났다”고 말했다.그는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며 “집에서 혼자 사전 리허설도 수없이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작품을 보고 오랜만에 연락 온 동료 배우와 통화하며 펑펑 울기도 했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유선이 연기한 한소라는 정·재계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하는 한판로의 외동딸이자 LY그룹의 안주인이다. 아랫사람은 물론 주변 모든 사람을 업신여기고, 자기 뜻대로 일이 안 풀리면 불같이 성질을 내는 안하무인 캐릭터다.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펜트하우스’ 등에 등장했던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상류층 악역 스타일이기에 자칫 비슷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유선 역시 이를 걱정했는데, 한소라에게서 다른 상류층 악역 캐릭터에는 없는 ‘천진함’이라는 특징을 발견했다고 했다.유선은 “그동안 상류층 악역을 임팩트 있게(강렬하게) 연기한 배우들이 많아서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 겁이 나기도 했다”며 “한소라는 지능적이고 교활한 악녀라기보다는 최고만을 고집하는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살아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한소라는 누가 봐도 수상한 목적이 있어 보이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감언이설에 넘어가고, 남편과 오랜만의 잠자리를 푼수처럼 떠들어댄다. 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버지가 차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는 데도 혼나기 싫어서 냅다 줄행랑을 치는 다소 어이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유선은 한소라의 이런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이 비정상적인 성장 배경에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는 “한소라가 아버지에게 한 번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점이 괴물 같은 인간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자를 짓밟고 아랫사람을 하대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삐뚤어진 인간관계를 형성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드라마에는 한소라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해온 서사가 드러나기도 했다. 잘못을 저지르면 집 지하실에 갇혀야 했고, 골프채며 둔기며 손에 잡히는 대로 휘두르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그런 한소라에게 남편 강윤겸(박병은)은 도피처이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대상이었다. 유선은 강윤겸을 향한 한소라의 마음이 단순한 집착이 아니라 사랑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감정 연기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한소라가 강윤겸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낮추면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한소라가 자라면서 접한 남성상은 폭력적이고 다혈질인 아버지인데, 강윤겸은 따뜻하고 감정의 동요가 없다 보니 ‘저 남자 옆이라면 행복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사랑받고 싶어서 발버둥 친 거죠. 절실했을 것 같아요.”유선은 가장 감정을 많이 쏟았던 장면으로도 마지막 회 강윤겸의 변호사가 전화로 이혼 통보 사실을 알린 순간을 꼽았다.그는 “한소라에게 이혼은 절벽에 떨어질 듯 간당간당했던 사람을 밀어버린 것”이라며 “그 초라함을 견디지 못해 광기에 휩싸여버리는 한소라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불쌍하기도 했다”고 안쓰러워했다.이어 “그런 남편을 뺏어간 이라엘에 대한 분노는 정말 대사 그대로 죽이고 싶었을 것 같다”며 “결국 남편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이 인물이 더 악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유선은 시청자들도 한소라가 왜 제멋대로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는지, 왜 강윤겸에게 절박하게 매달렸는지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한소라는 욕망을 배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보여줘요. 성장 배경이 그런 것을 정당화하는 변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개연성을 가졌으면 했어요. 저한테는 한소라의 순간순간이 모두 절절하고 마음 아팠어요. 그래서 (종영을 했으니) 보내줘야 하는데 발걸음이 잘 안 떨어져요.” /연합뉴스

2022-07-26

유희열, 13년 만에 ‘스케치북’ 하차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18일 밝혔다.유희열은 2009년 4월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주 방송일인 22일에 600회가 방송될 예정이다.유희열은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한다”며 “더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지난달 발매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음반 ‘생활음악’ 수록곡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거졌고, 과거 유희열이 작곡한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등의 곡들도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다.유희열은 하차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제기된 표절 의혹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그는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말했다.유희열은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저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며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2022-07-19

“마냥 버티는 ‘캔디’ 주인공인 시대는 지났죠”

“아무리 때리고 밟아도 마냥 버티는 ‘캔디’ 같은 역할을 주로 해왔어요. 예전에는 그게 미덕이었죠. 하지만 최근 제가 맡은 인물들은 누가 건드리면 절대 참지 않아요. 너무 멋있습니다.(웃음)”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서 서혜승으로 분한 배우 김희선은 18일 화상 인터뷰에서 “사회가 바뀌면서 드라마 주인공들도 점점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김희선이 말한 대로 서혜승은 복수의 칼날을 가는 여자 주인공이다. 죽은 남편의 불륜녀이자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진유희(정유진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에 가입하고, 해결책이 안 보이는 순간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돌파구를 만들고야 만다.김희선은 “(서혜승은 상대를) 한 방 먹일 때는 시원하게 따귀도 때리고 살벌한 위협도 한다”며 “지고지순하고 수동적인 인물이 아니라서 통쾌하고 색달랐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말을 보고 완벽한 타이밍을 노리는 큰 그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서혜승은 몇 번이나 진유희의 정체를 폭로할 기회를 얻지만 총 8회 중 6회에 다다라서야 진유희의 범죄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알린다.“성격이 급한 저는 절대 혜승이처럼 못하죠. 만나자마자 당장 멱살을 잡았을 거예요. (웃음) 사냥감을 기다리는 맹수처럼 때를 기다리는 서혜승을 연기하면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김희선은 서혜승과 성격은 상극이지만, 결국 이혼을 결정하는 점 등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그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나 역시도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며 “그래도 마음이 다른 데 가 있으면 무슨 소용이겠냐”고 반문했다.또 김희선은 극 중 렉스 대표 최유선(차지연)이 건네는 조언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했다.최유선은 회원들에게 “결혼은 비즈니스입니다”, “갖고 싶다면 한걸음 뒤로 물러나세요”, “모두를 발아래에 두고 짓밟을 수 있을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강해지세요. 그게 복수 아닌가요?” 등의 조언을 건넨다.“최유선의 대사는 사회에도 꼭 필요한 말들이라고 생각해요. 무서운 세상인데 강해져야 하고, 누군가를 짓밟으려면 확실히 밟아야죠.(웃음) 길잡이가 되는 중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해요”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블랙의 신부’는 17일 기준 글로벌 순위 8위를 기록했다.김희선은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오늘 아침 일어나보니까 인스타그램(소셜미디어) 팔로워 숫자가 1만 명 늘어서 인기를 실감했어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1화만 보려고 켰다가 호로록 다 봐버렸다는 연락을 받으면 뿌듯합니다.” /연합뉴스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