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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첫 왕 역할 유해진 “웃는 분 없어 다행이라 생각”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 스릴러 영화 ‘올빼미’에서 배우 유해진은 곤룡포를 입은 인조 역할을 소화했다.25년의 필모그래피에서 단 한 번도 왕(王) 역할을 해본 적이 없는 그는 자기만의 색채로 그 시대의 군주, 인조를 그려냈다. 다른 영화나 사극에서 봤던 무게감 있는 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유해진 표’ 인조 연기에 비교적 후한 평가가 나왔다.유해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왕 역할이 들어왔을 때 그냥 하겠다고 했지만, 관객들이 저에 대한 친숙한 모습 때문에 (왕이 된 저를) 못 받아들이면 어쩌나 싶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그는 “제가 (작품의) 장애가 되면 어쩌나, 왕이 안 맞는다고 느끼면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어제 시사회에서 ‘픽픽’ 웃는 분들이 안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작품 속에서 인조가 된 유해진은 가늘고 긴 대로 만들어진 ‘발’ 뒤편에서 서서히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는데, 이 또한 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했다.원래는 인조가 영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설정이었으나, 왕이 된 자신을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객과 간격을 뒀다는 것이다.그는 왕 역할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떨쳐내기 위해 “(스스로) 최면을 걸고서 그저 ‘신(scene)’에 충실한 것 외에는 답이 없었다”고 돌아봤다.유해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17년 전 찍었던 영화 ‘왕의 남자’가 많이 떠올랐다고 했다.‘왕의 남자’는 전북 부안의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올빼미’도 같은 세트장에서 촬영했기때문이다. 그는 ‘왕의 남자’에서 광대 육갑 역으로 출연해 큰 웃음을 줬다.“부안 세트장에 가서 보는데 정말로 ‘왕의 남자’ 생각이 많이 났어요. 당시에는 그 더운 날 (광대로서) 바짝 엎드려 있었는데, (왕이 된) 지금은 위에서 이렇게 보고 있더라고요. ‘왕의 남자’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좋은 작품을 찍었던 곳에 가서 다시 작품을 찍으니 기분이 좋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유해진은 전날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맹인 침술사’ 역으로 함께 출연한 류준열의 연기를 두고 “이제 정말 기둥이 굵어진 느낌”이라며 ‘폭풍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유해진은 이날은 소현세자 역으로 연기한 후배 김성철을 두고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도 평범한 말(대사)을 어떻게 저렇게 잘 살려서 하는지, 그런 따뜻한 장면이 너무 좋더라.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그는 배우 인생 첫 왕 연기에 대한 부담을 줄곧 털어놓으면서도 “정말 힘든 연기는 코미디”라고 했다.“코미디를 하면 ‘날로 먹는다’는 느낌을 주잖아요. (관객들은) ‘쉽게 했겠구나’ 생각하시는데,사실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원래 70㎏ 정도가 되는데 군대 때 65㎏, 코미디 영화 ‘럭키’ 찍을때는 67㎏였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는 살이 그렇게 빠지진 않았죠. ‘럭키’ 때는 위장병도 생겼다니까요. 참 쉽지 않은 게 코미디에요.”유해진은 영화 ‘올빼미’에 대해선 “도전적이고 진지한 작품이었다”이면서 “신선한 설정이 좋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쫄깃한 맛이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2022-11-15

남성 간의 연애(BL)드라마·스릴러… 골라보는 OTT 최신작

남성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부터 유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뱀파이어물까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골라 볼 수 있는 외화 시리즈가 다채로워지고 있다.8일 OTT 업계에 따르면 왓챠, 티빙, 웨이브는 현지에서 화제가 되는 최신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작품성을 인정받는 웰메이드 작품 등 외화 시리즈 라인업을 매달 추가하고 있다.왓챠는 남성간의 사랑을 그린 이른바 ‘BL’(Boys Love·남성 간의 연애) 드라마 ‘아적아상니’와 일본 드라마 ‘너의 꽃이 될래’를 이달 공개한다.‘아적아상니’는 치과를 무서워하는 레스토랑 사장과 치과의사, 레스토랑 바텐더와 반항기 있는 청년 두 ‘남남’(男男) 커플의 로맨스를 그린다. 치과 공포증이 있는 레스토랑 사장 바이랑 역의 우웨칭을 비롯해 대만 꽃미남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12부작 대만 드라마로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너의 꽃이 될래’는 일본 TBS에서 현재 방영 중인 최신 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새벽 1시에 새 에피소드가 추가로 서비스된다.고등학교 교사였던 주인공이 벼랑 끝에 몰린 보이그룹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로, 교편을 내려놓은 교사 아스카가 보이그룹 멤버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열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파라마운트+, HBO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놓는다.티빙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파라마운트+ 시리즈 ‘렛미인’을 이달 중 공개한다.‘렛미인’은 10년 전 뱀파이어가 된 딸 엘리노어의 생존을 위해 아빠 마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료제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스릴러다.배우 데미안 비쉬어가 마크를 연기한다. 웨이브는 HBO ‘스테어케이스’와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시즌11을 지난달부터 새롭게 선보였다.HBO맥스에서 제작한 8부작 ‘스테어케이스’는 실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계단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유명 소설가 마이클의 아내가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한 후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마이클이 종신형을 받는다.6년 후 그의 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며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스테어케이스’는 16년간 이어진 치열한 법정 공방 속에서 부딪히는 인물들의 심리를 촘촘하게 엮어낸다. 배우 콜린 퍼스가 마이클로, 토니 콜렛이 마이클의 아내로 분한다.HBO 시트콤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은 코미디계의 대부 래리 데이비드를 중심으로 대본 없이 오로지 배우들의 즉흥적 대사로 연출되는 작품이다.시즌11에서는 래리의 파일럿 쇼 제작기를 그리며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릴리 콜린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2-11-08

안방 팬 잡아라… TV예능 스타 모시기 경쟁

콘텐츠 홍수 속 좀처럼 화제를 낳지 못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타들 모시기에 나섰다.6일 방송가에 따르면 각 방송사는 개별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10년 전 은퇴한 패티김,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김호중 등 팬덤이 두터운 스타들을 앞다퉈 섭외하고 있다.글로벌 활동으로 국내 예능 출연이 뜸했던 BTS 멤버들은 섭외 1순위 스타다.가장 먼저 예능 나들이에 나선 멤버는 진이다. 진은 SBS TV 대표 예능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본명이 김석진인 진은 이름이 같은 방송인 지석진과 각자 팀을 꾸려 겨루는 ‘석진 대 석진’ 레이스로 함께한다. 해당 녹화분은 지난달 30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방송일이 연기돼 이달 6일 시청자들을 만난다.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장항준 영화감독과 함께 tvN 신규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 공동 MC를 맡는다.‘알쓸인잡’은 문학·물리학·법의학·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다루는 지식 예능으로 올해 안에 방송될 예정이다.평소 다방면에 남다른 지적 호기심을 보여온 RM의 이미지와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RM은 7년 전 tvN 예능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KBS 2TV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은 10년 전 은퇴한 ‘전설의 디바’ 패티김을 섭외했다.패티김 측은 방송 출연이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오랜만에 무대에 선 패티김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랜 팬들은 들썩이고 있다.‘불후의 명곡’은 출연자가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찬가’, ‘가시나무새’, ‘못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패티김이 어떤 노래로 새로운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패티김이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이달 26일과 다음 달 3일, 10일 총 3주에 걸쳐 방송된다. TV조선은 ‘미스트로’과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진행하는 새 예능 ‘복덩이들고(GO)’를 오는 9일 선보인다.‘복덩이들고’는 송가인과 김호중이 ‘국민 복덩이 남매’로 뭉쳐 팬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국내 오지마을부터 해외까지 달려가 노래로 웃음과 감동, 위안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이처럼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타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인 까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에서 예능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인기 예능도 시청률을 5% 안팎 수준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다.방송을 한 지 10년이 넘는 ‘런닝맨’, ‘불후의 명곡’은 새로운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애청자들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규 프로그램은 더더욱 설 자리가 없다. 대중을 시청 타깃으로 하는 TV 예능은 특정 시청자층 입맛에 맞게 제작되는 온라인 콘텐츠의 화제성을 따라가기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꺼내든 카드가 ‘특별 게스트’, ‘특별 MC’다. 스타들의 팬덤 덕에 장수 프로그램은 신규 시청자 유입을, 신규 프로그램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스타들의 출연이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거물급 스타들의 출연은 분명 이목을 집중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을 붙잡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게스트가 바뀌면 스타를 따라 유입된 시청자들은 떠나기 마련이고, 팬덤에 기댄 프로그램은 대중들을 두루 사로잡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스타 섭외는 매주 방송하는 TV 프로그램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오래전부터 해온 시도지만, 요즘같이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그 힘이 줄어들었다”며 “최근 예능들이 시즌제를 도입해 시즌마다 구성에 변화를 주고, 고정 멤버를 바꾸는 것도 이런 흐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11-06

“이번엔 매혹적인 구미호로 변신”

“‘리카 리카’라는 노래를 받았을 때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잘 됐잖아요. 이번에는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유채)걸그룹 네이처는 6일 세 번째 미니음반 ‘네이처 월드 :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 CODE W)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노래는 ‘리카 리카’보다 노래가 더 좋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신보는 지난 1월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독특한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한 ‘리카 리카’는 생소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쉴 새 없이 발을 움직이는 안무가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네이처는 ‘리카 리카’의 기세를 이어 새 미니음반 타이틀곡 ‘림보’(LIMBO) 역시 중독적인 멜로디로 무장하되, 전작과는 달리 고혹적인 매력도 덧씌워 흥행몰이에 나섰다.‘림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에 빗댄 노래로,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당찬 모습을 구미호에 빗대 표현했다.소희는 “이번 콘셉트는 구미호인데, 멤버마다 매혹적인 구미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네이처는 ‘리카 리카’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군부대 공연 등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장병들이 전투화를 신은 채 ‘리카 리카’의 발재간 안무를 다 따라 하더란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무대 기회가 꽉 막힌 터에 이 같은 열광적인 호응에 멤버들은 기쁨과 함께 먹먹함이 밀려들어 왔다고 했다.소희는 “7사단 부대를 갔는데 ‘리카 리카’를 모르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며 “다음 곡으로 ‘리카 리카’를 한다고 하니 난리가 나더라. 춤을 따라 추라고 말했는데 무대 앞으로 다들 나오시는 바람에 매니저와 경호원분들까지 당황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림보’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난도의 안무를 자랑한다. ‘리카 리카’가 발재간이 핵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반신은 물론 상체도 사용하기에 난이도가 2배란다. ‘림보’라는 제목처럼 유연함을 요구하는 안무라고 소개했다.소희는 그렇지만 “‘리카 리카’를 경험해보니 이 세상 어떤 안무가 우리에게 오더라도 다 할 수 있는 경지에 오지 않았나 싶다”며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들은 일본에서 같은 소속사 가수들과 합동으로 펼치는 4천석 규모의 콘서트와 국내 팬 미팅도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로하는 “비대면과 대면은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에너지나 팬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다”며 “대면으로 할 때는 팬들의 함성 덕분에 힘이 난다. 그간 팬들을 못 봐서 너무 아쉬웠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과 연말 회식을 거창하게 해 보고 싶어요.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원 제한이 걸려서 멤버 전부가 모이기 어려웠거든요. ‘리카 리카’보다 조금 더 ‘핫’(HOT)한 반응도 얻어보고 싶습니다. 하하.” (로하) /연합뉴스

2022-11-06

“매일 김치 먹고 요리… 세계에 김치 알릴 것”

“5년 전 처음 알게 된 김치를 잊을 수 없어서 지금은 매일 먹습니다”100㎏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거구에 덥수룩한 턱수염, 머리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크리스토퍼 에드워즈(38) 씨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요리경연대회 ‘김치 쿡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김치 쿡오프’는 한국 기획사 SF애드와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공동 주최하고 식품기업 대상 종갓집이 후원해 올해 3년째를 맞은 김치 요리대회다.텍사스주에서 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치의 향과 맛이 치킨과 와플에 배인 ‘김 치킨과 와플’에 텍사스 향신료를 곁들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칫국물에 치킨을 하루 동안 재워 놓아 치킨 자체에 김치 맛이 스며들게 했다”며 “와플도 김치전 맛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비법 레시피를 소개했다.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결선까지 올랐으나 3위 안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정된 올해 결선 7명 안에 든 뒤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는 더욱 자신감이 있었다”며 “김치 본연의 맛과 향을 더 잘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에드워즈 씨가 김치 요리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있었다.그가 처음 김치를 접하게 된 것은 5년 전이다.에드워즈씨는 “콜로라도에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한국 바비큐 집에 갔다가 처음 김치를 먹게 됐다”며 “강하면서도 산뜻한 맛, 아삭아삭한 식감, 컬러풀한 색감이 당시 분위기와 너무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샌안토니오에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의 매니저인 그는 “그때 이후로 지금도 매일 김치를 먹고 있다”며 “계속해서 김치를 사용해 요리해오고 있다”고 웃었다.그러면서 김치의 맛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그는 “김치로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요리를 만들어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김치가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많은 사람이 나의 요리를 통해 김치를 알게 하고 싶고 또 알게 될 것”이라며 “나는 김치 요리를 계속해서 할 것이고, 그것이 길거리 요리이든, 푸드 트럭이던 김치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22-11-01

서울 ‘금천패션영화제’… 구혜선 연출작 등 61편 소개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 포스터. /서울 금천구 제공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 61편을 만날 수 있는 ‘금천패션영화제’가 4∼6일 서울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열린다.금천문화재단과 금천패션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제 개최 의도와 일정, 주요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금천구 특화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린다는 목표로 기획돼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 2회째를 맞는다.올해 7∼8월 ‘패션영화’와 ‘광고영화’(영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 공모에는 모두 912편(패션 879편, 광고 33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4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영화제에서는 이들 경쟁작 44편이 상영된다. 이 중에는 배우 구혜선이 연출한 ‘다크 옐로우’, 윤성호 감독의 단편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등 유명 영화인의 작품도 포함됐다.이에 더해 공식 초청작 14편, 개막작 3편 등이 무료로 상영된다.관람 신청은 3일까지 금천패션영화제 홈페이지(gcfff.net)에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상영 30분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영화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시상식이 열린다. 대상 1천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규모는 2천400만원이다. 감독 외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게 주는 분장상,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도 마련됐다. 영화 상영 외에도 지역 내 의류기업이 기부한 옷을 파는 바자회와 앙드레김 옴므, 월계수 양복점 등에서 참여하는 패션쇼 등이 열린다.영화제 위원장은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홍성열 마리오쇼핑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집행위원장은 영화 ‘말아톤’, ‘대립군’ 등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연합뉴스

2022-11-01

베를린서 10일까지 ‘한국 독립영화제’… 12편 상영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가 1∼10일 독일 베를린의 예술영화 전용관 바빌론극장에서 열린다.주독일한국문화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를 대면으로 재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개막작인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을 비롯해 ‘낫아웃’, ‘오마주’, ‘불도저에 탄 소녀’, ‘경아의 딸’, ‘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언프레임드’, ‘낮과 달’ 등 극영화 8편과 ‘너에게 가는 길’, ‘왕십리 김종분’, ‘로그 인 벨지움’, ‘수퍼 디스코’ 등 다큐멘터리 영화 4편 등 모두 12편이 상영된다.‘최선의 삶’은 같은 이름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열여덟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이 감독과 원작자인 소설가 임솔아, 김순모 프로듀서는 개막작 상영 후 관객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들의 감독 데뷔작도 소개된다. ‘언프레임드’는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한 단편 프로젝트고, ‘로그 인 벨지움’은 배우 유태오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경아의 딸’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우 하윤경이 주연을 맡았고, ‘오마주’에는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정은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2-11-01

“밴드 음악 부흥 이끄는 물결 되고파”

“회사에 들어갔을 때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칠판에 우리 밴드가 염세적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희 세대가 갖는 불안함을 노래에 많이 반영해서 그런 거 같아요. 하하”(김도연)불안 속에서 방황하는 청춘을 노래해온 밴드 설(SURL)이 첫 정규 음반 ‘오브 어스’(of us)를 발매한다.밴드 설은 컴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신보와 자신들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설호승(보컬), 오명석(드럼), 이한빈(베이스), 김도연(기타) 4명의 밴드 멤버들은 서정적인 자신들의 음악과는 달리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묻자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블랙핑크”를 외치는 명랑한 청년들이었다.1998년생 동갑내기로 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이들이 본격적으로 밴드를 구성한 건 2017년, 멤버들이 막 스무 살이 됐을 시점이었다.“한빈이와 호승이랑 처음 밴드를 만들고 저한테 ‘선인장’의 데모곡(임시녹음곡)을 들려줬어요. 곡을 듣고 꼭 밴드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예정됐던 독일 유학도 취소했죠.”(오명석)다른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던 김도연까지 합류한 후 밴드 설은 2018년 데뷔곡 ‘여기에 있자’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여기에 있자’의 뮤직비디오는 현재까지 62만 회가 넘는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했다.설호승은 “데뷔 전부터 합주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밴드의 연주 실력도 꽤 괜찮았다”며 “당시 공연을 본 관객들이 ‘얘네가 신인 밴드가 맞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이후 설은 20대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눈’, ‘열기구’, ‘돈트 세이 노’(Don’t say no) 등이 입소문을 타며 Z세대를 대표하는 인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오명석은 “대부분의 20대가 느끼는 벽에 부딪힌 감각, 불안함, 인간관계에서 겪은 외로움 등을 노래에 주로 녹여내서 많이 공감해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운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거야. 그래도 너만 외로운 게 아니니 우리 함께 힘을 좀 내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설호승)‘오브 어스’는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적 세계를 마무리 짓고 도약하는 음반이라고 설은 소개했다.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 ‘에브리데이’(Every Day), ‘왓 타임 이즈 잇?’(WHAT TIME IS IT?)을 포함해 네 멤버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은 10곡이 수록됐다.신보를 만들면서 가장 큰 고민은 자기 복제를 피하면서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었다. ‘에브리데이’에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삽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도 했다.이한빈은 “저희 노래가 자기복제라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그간 발표한 노래들을 보면 장르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다”고 말했다.오명석은 “인기를 끈 곡들의 분위기가 비슷해서 (팬들이) 우리가 한가지 스타일을 반복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는 우리 음악을 계속 들어주셨다는 것이기에 오히려 감사하다”며 웃었다.요즘 음원 차트에서 밴드 이름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게 한국 가요계 현실이지만 설은 자신감이 넘쳤다.“밴드 음악이라는 장르의 부흥을 이끄는 물결이 되고 싶어요. 저희뿐만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멋있는 사람들, 열정 가득한 사람들과 모두 함께요.” /연합뉴스

2022-10-25

유해진 “살다 살다 왕까지 다 해보네요”

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에서 조선시대 왕으로 변신한다.유해진은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살다 살다 왕까지 다 해본다. 좋았다.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처음 왕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기존 왕의 이미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제 색깔이 좀 더 입혀졌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쫓아가려고 했고, 외적으로는 얼굴의 떨림이나 이런 걸로 (감정) 표현을 해보려고 했습니다.”내달 23일 개봉하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점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유해진은 아들을 잃고 광기를 보이는 인조를, 류준열은 맹인 점술사 경수로 변신했다. 최무성이 어의 이형익 역, 조성하는 영의정 최대감 역, 박명훈은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았다.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은 “유해진이 하는 왕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역할을 제안했다. 류준열 씨는 평소 장르영화에 참 잘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해서 스릴러 영화로 가장 먼저 같이 일해보고 싶은 배우였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유해진과 류준열은 ‘택시운전사’(2017), ‘봉오동 전투’(2019)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연기 호흡이다.유해진은 “(류준열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옆에서 봤을 때 갈수록 연기도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류준열도 “데뷔 전부터 관객으로서, 팬으로서 보던 선배님과 세 작품째 같이 한다는 게 참 기적 같은 일”이라며 “다음 작품도 함께하고 싶다”고 화답했다.영화는 낮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주맹증’이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안 감독은 “4년 전에 주맹증이라는 아이템을 제안받았는데, 너무 흥미로워서 시나리오도 쓰고 연출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맹증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볼 수 없어서 실제 주맹증을 앓고 계신 분을 찾아가 인터뷰했어요. 그분들이 어떻게 보는지를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류준열은 주맹증 환자를 연기한 데 대해 “도전이었다”면서 “실제 주맹증을 앓고 계신 분들이나 시각장애인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특징을 많이 관찰하고 배우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조언도 구했다”고 말했다.연기를 위해 흐릿한 초점으로 앞을 보려 노력했다는 그는 “지금도 집중을 안 하면 초점이 잘 안 잡힌다”고 말하며 웃었다.‘올빼미’는 안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다. ‘왕의 남자’(2005) 조감독 출신인 그는 “관객이 (영화 속) 시대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많이 받을 때 좀 더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고증에도 대단히 충실했고 현실적인 미술과 의상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10-18

BTS 입대 결정, 외신들 앞다퉈 보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맏형 진을 시작으로 병역 의무를 모두 이행하겠다는 뜻을 발표하자 외신들도 발 빠르게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AP·AFP통신 등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17일 발표 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BTS의 병역 면제 자격을 두고 한국에서 수년간 계속됐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미국 NBC뉴스는 “병역 문제로 BTS의 미래에는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으며, 한국은 BTS의 병역 연기·면제 여부를 두고 (여론이) 분열돼 있었다”고 전했다.외신들은 최근 병무청이 BTS의 군복무 필요성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도 주목했다.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앞서 이달 7일 이기식 병무청장이 국정감사에서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이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것이 공정성, 형평성”이라며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내 여론 대다수는 BTS 멤버들에게 병역 의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병역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 논란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짚었다.외신들은 북한과 휴전 중인 한국에서 신체건강한 남성은 모두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특기자들이 병역 특례를 적용받지만, BTS는 이 특례 적용을 기다리지 않고 입대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특히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대다수 외신은 BTS가 2020년 이미 한 차례 병역법 개정으로 병역을 2년간 미룰 수 있었다는 점도 조명했다.당시 군 징집·소집 연기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가 추가되면서 만 28세였던 진이 30살까지 2년간 입대를 미룰 수 있었다.블룸버그통신은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를 마친 2025년에야 BTS의 완전체 컴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2-10-18

블랙핑크, 빌보드 '핫 100'에 2곡 올리며 흥행 이어가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곡을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의 타이틀곡 '셧다운'(Shut Down)과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핫 100' 차트에서 각각 67위와 87위에 올랐다.'핑크 베놈'은 이 차트에 6주 연속 진입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톱 5'에 들기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는 '빌보드 200'에서 99위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비트윈 원앤투'의 타이틀곡 '톡 댓 톡'(Talk that Talk)은 빌보드 세부 차트인'글로벌 200'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 하락한 64위에 올랐다.트와이스와 같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걸그룹 엔믹스의 싱글 2집 '엔트워프'(ENTWURF)의 타이틀곡 '다이스'(DICE)는 '글로벌 200' 차트에 155위를 기록하며  처음 차트에 진입했다.그룹 NCT 127의 정규 4집 '질주'도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49계단 하락한 5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질주'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음반 발매 후 첫 주 동안에만 154만7천여장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걸그룹 뉴진스의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와 '어텐션'(Attention)은  빌보드 세부 차트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각각 44위와 69위로 집계됐다.뉴진스는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하이프 보이'를 67위, '어텐션'을 110위에 올려놨다.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는 '월드 앨범'과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에서 각각 13위와 16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22-10-05

인디플러스 포항 시민 기획프로그램 ‘시너지 PICK’ 개최

포항 유일의 독립·예술 영화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24, 25일 양일간 ‘시너지 PICK’ 행사를 개최한다.‘시너지 PICK’은 인디플러스 포항의 시민 서포터즈 ‘시너지(Cinema+ Energy)’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작품들을 골라서 기획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시민들이 영화 배급에서부터 기획전 홍보, GV(감독과의 대화) 진행까지 모든 절차를 직접 수행하며 영화 현장을 체험하고 이해하게 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이번 기획전은 시너지가 직접 선택한 키워드를 주제로 열린다. 상영작은 24일 ‘가족’을 주제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나는 보리’ △‘어느 가족’을 상영하고, 25일은 ‘노동’을 주제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혼자 사는 사람들’ △‘재춘 언니’ 등 총 6편의 영화가 예정돼 있다. 이 중 일본의 거장 고다에라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과 해고 노동자를 다룬 ‘재춘 언니’는 상영 이후 영화 평론가, 감독, 배우가 직접 포항을 찾는 토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전문가의 영역을 시민에게 개방해 주체적인 문화 소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의미 있는 행사이다. 특히 ‘어느 가족’과 ‘재춘언니’는 상영 직후 영화 전문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리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영화는 네이버에서 인디플러스 포항을 검색하거나 디트릭스(www.dtryx.com)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으며, 인디플러스 포항(중앙아트홀)을 직접 방문해서 발권하는 것도 가능하다.한편, 인디플러스 포항의 시민 서포터즈 시너지는 ‘시너지 PICK’ 이외에도 영화 교육, 정기 토론회, 영화 평론, 영화 홍보, 영화 제작 등 다양한 영화 관련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상영된 작품에 대한 시너지의 평론은 네이버 블로그에 상시 게재되며 ‘2021년 아카이빙 북’에도 실려 있다. 해당 잡지는 중앙아트홀 로비에 비치되어 있고, 국회도서관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