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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7년차 징크스 지나온 만큼 더 열심히”

그룹 에이핑크는 지난해 누구보다 알찬 1년을 보냈다.미니 7집 ‘원 식스’(ONE SIX) 타이틀곡 ‘1도 없어’에서 청순한 이미지를 내던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센 언니로 변신,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해 ‘7년차 징크스’도 깼다.개개인별로도 성취가 남달랐다. 예능, 연기, 솔로앨범은 물론이며 특히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윤보미의 ‘뽐뽐뽐’은 2018년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유튜브 채널 6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새해 벽두, 에이핑크는 6개월 만에 미니 8집 ‘퍼센트’(PERCENT)로 컴백했다. 지난 6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들은 설렘 가득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먼저 윤보미는 유튜브 방송에 대해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구독자 수가 100만, 200만명이 될 때까지 더 열심히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핑크로서 정산받는 수입과 유튜브 수입 중 어느 쪽이 많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에이핑크 수입이 훨씬 많다. (유튜브는) 진짜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방송한지 6개월 됐는데 이번에 정말 느꼈다. 돈 벌려고 시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유튜브에서 정산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다”고 귀띔했다.에이핑크 매력은 청순하되 절대 연약하지 않다는 점. 데뷔 9년 차 내공이 내뿜는 카리스마도 강렬하다.신보에서도 이런 장점은 십분 드러난다. 타이틀곡 ‘%%’(응응)은 인터넷 용어 ‘ㅇㅇ’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으로, 이별 뒤 찾아온 외로움과 타협하지 않고 좋은 사람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김남주는 “지난 8년간 가사 변화가 뚜렷했다. 데뷔할 때 ‘몰라요’에선 고등학생때 순수한 감정을 노래한다. ‘러브’에선 이별하며 슬퍼도 봤고, ‘1도 없어’에선 네게 감정 없으니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에선 연애해봤고 아파도 봤으니 원하는 사람을 기다리겠다고 말한다”고 정리했다.오하영도 “과거 늘 첫사랑을 기다리는 소녀였다면 이제는 굉장히 쿨해졌다. 자신 없으면 그냥 떠나라고 말한다. 요즘에는 이런 자세를 높이 사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리더 박초롱은 “나이에 맞게 음악도 성숙해지길 바랐다. ‘1도 없어’가 딱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청순 콘셉트 후배들이 많이 계시고, 우리는 그런 콘셉트를 충분히 소화해봤지 않으냐”며 “그때 변화를 주지 않으면 에이핑크가 앞으로도 변화하기 힘들 것 같아서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에이핑크는 미니 8집을 시작으로 올해 쉼 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정은지와 박초롱이 각각 출연한 영화도 개봉을 앞뒀다.정은지는 “그동안 기다림이 길어서 팬들에게 늘 미안했다. 7년차 징크스를 지나온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강력한 포부가 있다”며 “앞으로도 1년에 두 번 컴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콘서트에서 정은지는 퀸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를, 손나은은 아리아나 그란데 ‘산타 텔 미’(Santa tell me)를 커버하는 등 개인 무대를 선보인다. ‘노노노’, ‘미스터 츄’ 등 히트곡 무대도 마련됐다.한편 플랜에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에이핑크 협박범 수사 관련 상황을 전했다.2017년 초부터 에이핑크가 출연하는 여러 행사장에 한 남성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켰다. 이 남성은 에이핑크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달고 살해 협박도 일삼았다.플랜에이 관계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캐나다 경찰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국내 입국하는 즉시 체포돼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기소중지 처분을 받은 이후에는 또 다른 협박은 없었다.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강력하게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1-07

‘주먹왕 랄프2’, 주말 극장가 정상에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이틀(5·6일) 동안 51만3천580명 관객을 동원하며 ‘아쿠아맨’을 제쳤다. 누적 관객 수는 75만8천383명을 기록했다.‘주먹왕 랄프2’가 개봉한 지난 3일 2위로 내려간 ‘아쿠아맨’은 주말 관객 38만7천550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454만4천425명.‘보헤미안 랩소디’는 같은 기간 관객 13만7천561명을 동원하며 ‘PMC: 더 벙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 영화 누적 관객 수는 961만402명으로 1천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1천만을 넘긴 영화는 총 22편인데, 이 중 외화는 5편이다.4위로 하락한 ‘PMC: 더 벙커’는 이 기간 11만1천987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0만7천699명. 9일 개봉 예정인 ‘말모이’는 사전 시사로 이틀간 9만960명을 동원해 전날 5위로올라섰다. 지난 1일 개봉한 ‘언니’는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주말 관객은 4만5천140명, 누적 관객 수는 17만2천343명이었다. 이밖에도 ‘범블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스윙키즈’,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아뵤! 쿵후 보이즈~라면 대란~’이 10위권에 들었다. ‘마약왕’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

2019-01-07

질주하는 ‘SKY 캐슬’, 시청률 15% 돌파

대한민국에서 입시는 죽고 사는 문제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최상류층 부모들의 치열한 입시전쟁을 소재로 하는 JTBC 금토극 ‘SKY 캐슬’이 매회 파격적인 전개에 힘입어 시청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이 드라마 14회 시청률은 전국 15.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수도권 17.3%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주 12.3%로 ‘품위 있는 그녀’가 보유한 JTBC 드라마최고 시청률을 넘은 지 1주일 만이다.총 20부작 ‘SKY 캐슬’은 아직 6회를 남겼다는 점에서 20% 벽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극 중 ‘SKY 캐슬’은 그동안 자랑한 견고함이 무색하게 김주영(김서형 분)이라는 하나의 충격에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균열을 보인다.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신분까지 바꾸고 철저히 딸 예서(김혜윤)만을 위해 산 서진(염정아)은 주영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피라미드 끝만 보고 달린 민혁(김병철)은 가장 자랑스러워한 딸 세리(박유나)의 거짓을 인정하지 못했다.겉으로 보면 갑작스럽게 등장한 주영이나 혜나가 성을 무너뜨리는 주범인 듯하지만 실은 SKY 캐슬 자체가 겉만 번지르르하지 기초부터 잘못된 부실시공 건물임을 알 수 있다.서진과 민혁의 가정, 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주영의 가정까지도 사랑과 유대가 왜곡된 방법으로 쌓아 올려진 것이기에 이 성(城)은 별 것 아닌 작은 외부 충격에도 어이없이 무너져내린다.이처럼 ‘SKY 캐슬’은 입시전쟁을 소재로 시작했지만 인간의 우둔함과 나약함을 비꼬는, 잘 짜인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다.과장되고 일그러진 자화상이지만, 학습 코디네이터부터 하버드대 입학 사기까지 실제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장치로 삼기 때문에 현실적이다. 아울러 성인부터 아역까지 배우들 열연이 잘 구성된 이야기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풍자극이지만 추리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전날 방송 마지막에서는 우주(찬희)의 생일파티에서 혜나가 테라스에서 추락한 채 발견되는 모습이 담기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매번 충격적인 전개와 반전을 보여주는 까닭에 온라인에서는 결말을 유추한 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초반이나 후반이나 같은 속도로 질주하다 보니 쉽게 끝을 예상하기가 어렵다.한편, ‘SKY 캐슬’과는 다른 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 심금을 울리는 MBC TV 토요극 ‘신과의 약속’은 전날 11.8%-13.4%, 13.5%-14.8% 시청률을 기록하며 15% 돌파를 목전에 뒀다.이 작품에서는 기존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의연하고 강단 있는 모성애로 무장한 지영 역 한채영이 눈에 띈다.아울러 그와 호흡을 맞추는 전 남편 재욱 역 배수빈, 현 남편 민호 역 이천희, 아들 역 왕석현, 그리고 악녀 나경 역 오윤아까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막장형 신파’에도 몰입하도록 돕는다.이밖에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은 29.2%-34.8%, SBS TV 토요극 ‘운명과분노’는 5.3%-6.2%, 7.2%-7.8%, tvN 주말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9.4%, OCN 주말극 ‘프리스트’는 1.4%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19-01-06

아이콘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등 2관왕

그룹 아이콘이 ‘제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아이콘은 5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지난해 히트곡 ‘사랑을 했다’로 대상을 비롯해 음원 본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아이콘 리더 비아이는 “굉장히 소름 돋는다”며 “사랑받는 노래로 만들어준 건 첫 번째로 아이코닉(팬클럽)이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서 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디지털 음원 부문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발매된 곡 중, 음원이용량 70%와 전문가 심사 30%를 반영해 수상자가 가려졌다.음원 본상은 아이콘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빅뱅, 로이킴, 청하, 블랙핑크, 볼빨간사춘기, 트와이스, 마마무, 모모랜드 등 10팀이 받았다.방탄소년단은 “스트리밍이 중요한 시대에 음원 본상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좋은 음원을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인사했다.또 ‘베스트 남녀 그룹’ 상은 워너원과 여자친구가 차지했으며 신인상은 (여자)아이들이 받았다.이밖에도 임창정이 ‘올해의 발라드’, 위너의 송민호가 ‘베스트 힙합’,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V라이브 톱 10 베스트 아티스트’, 워너원과 블랙핑크가 ‘코스모폴리탄아티스트’ 상을 차지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전태관이 30년간 몸담은 봄여름가을겨울이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멤버 김종진은 “1992년도에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로 골든디스크상을 받았을 땐 둘이 올라왔지만 지금은 혼자”라며 “30년간 음악을 한 건 여러분이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다.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열린 전태관 추모 무대에선 워너원의 이대휘와 김재환, 가수 정인,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와 ‘언제나 겨울’, ‘안녕 또 다른 안녕’ 등 봄여름가을겨울 노래를 들려줬다.JTBC플러스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음원과 음반 부문으로 나눠 이틀간 열렸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음반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2019-01-06

수상 불발 ‘나혼자산다’ 승승장구

지난해 개그우먼 박나래의 연예대상 수상 불발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나 혼자 산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나 혼자 산다’ 275회는 전국 단위 기준 1부 11.4%, 2부 15.5% 시청률을 기록했다.최근 10∼12%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했던 시청률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금요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4일 방송분에서는 ‘2018 MBC 연예대상’에 참석한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등 ‘무지개 회원’들의 시상식 에피소드가 전해졌다.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박나래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그의 수상실패가 외려 시청자의 이목을 끌면서 프로그램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나 혼자 산다’는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수상했다.한편, 연예계 ‘절친’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의 새 예능 ‘커피프렌즈’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동시간대 방영된 MBC ‘공복자들’과 ‘진짜사나이 300’은 2.3%, 5.1%로 집계됐다.문근영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끈 KBS 예능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은 1부 2.0%, 2부 3.2%였다.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는 1부 9.7%, 2부 12.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9-01-06

“너무 힘들었지만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어요”

tvN 새 예능 ‘커피프렌즈’ 카페 주인이자 절친인 배우 유연석과 손호준은 카페 운영이 “쉽지 않은 경험이었다”라고 최근 털어놨다.이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커피프렌즈 제작발표회에서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하다 보니 힘든 게 너무 많았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커피 트럭을 몰고 다니며 개인적으로 진행한 기부 프로젝트를 제주도 감귤농장으로 옮겨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다. 카페를 찾은 손님은 커피값으로 원하는 금액을 지불하며 기부에 동참한다.이번 프로그램에서 브런치 셰프로 활동한 유연석은 “신메뉴가 손에 익지 않은 상황에서 오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애가 탔다”고 힘든 경험을 떠올렸다.손호준은 “처음엔 돈 많이 벌어 기부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장사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며 “방송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이들은 그럼에도 “예상하지 못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았다”며 “퍼네이션(Funation·재미있게(fun) 기부(donation)한다는 의미)이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섭외된 배우 최지우와 양세종은 설거지부터 시작해 주방보조, 홀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직접 섭외를 맡은 유연석과 손호준은 “이분들이 없으면 어땠을까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많은 부분을 도와줬다”고 했다.전작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음식을 주제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박희연PD는 “브런치 음식이 맛있게 보이고 커피 내리는 모습에선 커피향이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두 배우가 직접 섭외한 아르바이트생들이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 부분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박 PD는 ‘커피프렌즈’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나영석 PD에 대해선 “기획 단계부터 얘기를 많이 나눴고, 촬영·편집 단계에서도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9-01-06

“노래방에선 두 계단 낮춰서 불러야”

“노래방에서 저희 노래를 예약할 때 미리 음역대를 두 계단 정도 낮추시면 원활하게, 즐겁게 부르실 수 있습니다.”(이수)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음악감상회를 연 엠씨더맥스는 정규 9집 ‘써큘러’(Circular)를 공개하며 공기를 찢는 듯한 고음을 고려해 이렇게 당부했다.이수(보컬), 제이윤(베이스), 전민혁(드럼)이 문차일드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때가 2000년. 대중은 특히 이수를 김범수·나얼·박효신과 묶어 ‘가창력 끝판왕’이란 의미에서 ‘김나박이’라고 칭한다. 그만큼 단단하고 쨍한 고음은 이수만의 전매특허다.제이윤은 타이틀곡 ‘넘쳐흘러’를 소개하며 “고음이 넘쳐흐르죠”라고 농을 던졌다. 이어 “이수 형 음역대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있어서 우리 노래에 고음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수도 “요즘 맞춤옷이 유행이지 않나. 노래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는 게 가장 멋있는 것 같다. 모든 것에 깃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인 고음을 쓴다”고 말했다.또 “‘김나박이’라는 표현은 들어본 적 있다. 사실 팬들 의견이 분분하고 항상 이걸로 다투는 거로 아는데 각자 좋아하는 거로 들으면 된다”고 덧붙였다.엠씨더맥스가 이처럼 자신 있게 정규앨범을 소개하기는 2016년 8집 ‘파토스’(phatos) 이후 3년 만이다. ‘써큘러’라는 앨범 제목은 치유와 순환을 상징한다.“지구 아래에선 뭔가 끊임없이 순환하잖아요. 북극과 남극의 크레바스(빙하의 틈)가 순환 고리가 끊긴 균열, 상처를 상징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살면서 관계 맺으며 생기는 상처를 메워 순환하게 하는 걸 노래로 표현하고 싶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앨범입니다.”(이수)타이틀곡 ‘넘쳐흘러’는 되돌릴 수 없는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에 장엄한 첼로선율,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더한 곡이다. 이밖에 ‘사계’(하루살이), ‘시간을 견디면’,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그림’, ‘가’, ‘에-오!’(Eh-O!), ‘써큘러 OP.1’(Crevasse), ‘써큘러 OP.2’(Restrored)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마지막 두 곡은 곡당 재생시간이 9 분에 육박한다.전민혁은 “정규앨범이라 긴 노래를 담을 수 있었다. 음악 방송에서 3∼4분짜리 노래만 하던 데서 탈피할 수 있어서 연주할 때 즐거웠다”고 말했다.이수는 “50페이지 이상 글 쓰고 영감을 얻어 가사에 녹였다. 과거 앨범에선 보컬에 치중하던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악기 소리가 잘 들리게 후반 작업에 공들였다”고 거들었다.데뷔 20주년을 코앞에 두고도 티켓파워는 여전하다. 지난달 21∼22일 서울에서 개막한 콘서트는 완판됐고 오는 3월까지 열리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투어 티켓판매도 순항 중이다.전민혁은 “저희가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를 많이 하다 보니 많은 분이 우리 노래를 들으러 와주시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방송 계획은 말을 아꼈다. 이수는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2015년 MBC TV ‘나는 가수다’와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번번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하차했다.이수는 “20대 때 방송 많이 할 때는 앨범내고 공연만 하면 행복하겠다 싶었는데, 입이 방정이죠? 진짜 그렇게 됐잖아요”라며 “(방송에 대한) 갈증을 느낄 팬들 위해 고민한다. 사인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선 화재 비상벨이 오작동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지하 2층에 마련된 좁은 공간에 취재진과 관계자 100여명이 몰려 있었다. 엠씨더맥스는 “비상벨마저 노래하고 싶었나 보다. 화장실에서 오작동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해 좌중을 정리했다. /연합뉴스

2019-01-03

“처음엔 합 맞진 않았지만 특별한 시간”

배우 유아인이 방송 토크쇼 공동 진행자로 함께한 도올 김용옥과 궁합에 대해 “처음부터 합이 맞진 않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선생님과 시간 보낸 것 자체가 특별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KBS 1TV 토크쇼 ‘도올아인 오방간다’ (이하 ‘도올아인’)에 호스트로 공동 캐스팅돼 약 2회분까지 녹화를 마친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다. 유아인은 3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인생에서 선생님 정도의 나이든 어르신과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불편한 격식을 벗어버리고 함께 소통하는 순간이 특별했다”고 말했다.프로그램 제목에 ‘오방간다’는 표현은 유아인이 직접 낸 아이디어다. 유아인은 “좋은 음악을 들어서 기분이 좋을 때 ‘오방간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다”며 “한국적인 신조어를 제시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유아인과 도올은 제목뿐 아니라 프로그램 기획과 연출, 타이틀과 포스터 디자인, 음악 선곡 작업 등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도올 김용옥은 유아인과의 ‘독특한 조합’에 대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보고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특이한 인간이라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리 집을 불쑥 찾아와 같이 밥을 먹었다. 그러던 중 KBS에서 강연 프로그램 부탁이 왔는데 같이 출연하고 싶어서 유아인을 집에다 모셔놓고 간신히 설득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이어 “올해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데, 시청자들이 지난 100년을 돌아보며 새해를 의미 있게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올아인’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상파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줄줄이 내놓는 가운데 도올과 유아인이라는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도올아인’은 5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12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1-03

워너원, 새해부터 개별활동 돌입

지난해 12월로 활동 계약이 종료된 11인조 그룹워너원의 개별 활동 윤곽이 속속 나왔다.이달 2개 가요 시상식과 24~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마지막 콘서트 일정이 남았지만, 멤버들의 각 소속사는 발빠르게 활동의 영속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놨다. 이들은 팀의 화력뿐 아니라 멤버별 영향력도 상당해 개별 역량이 올 가요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사다.팀 맏형 윤지성(28)은 2월 20일 솔로 음반을 내고 같은 달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서울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올봄께 입대를 앞둬 워너원 콘서트를 마친 뒤 부지런히 솔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같은 소속사(MMO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23) 역시 솔로 가수로 진로를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윤지성의 활동이 마무리될 즈음 솔로 음반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메인 보컬 김재환(23)도 차근차근 솔로 활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곡을 직접 쓰는 멤버여서 좋은 곡이 나올 때까지 보컬 연습 등을 하며 내실을 다진 뒤 솔로 음반을 낼 예정이다.기존 활동 팀으로 돌아가는 멤버도 있다.황민현(24)은 자신이 속한 그룹 뉴이스트에 합류한다. 황민현이 1년 6개월간 워너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뉴이스트W로 팀을 이어갔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황민현이 워너원 콘서트를 마친 뒤 팀에 복귀한다”고 말했다.하성운(25)은 기존 팀인 그룹 핫샷에 합류할지, 솔로 가수로 나설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에서 3월 초께 솔로로 출격한다는 소식이 나와 솔로 활동에무게가 실리지만,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브랜뉴뮤직 소속인 이대휘(18)와 박우진(20)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한 같은 기획사 힙합듀오 MXM(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새 보이그룹으로 뭉칠예정이다.브랜뉴뮤직 측은 “멤버들이 최종적으로 꾸려지면 4~5월께 정식 데뷔하는 것으로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연기자로 먼저 활약하는 멤버들도 있다.대만 출신 멤버 라이관린(18)은 바로 중국 일정이 예정됐다. 이달 중국 예능을 촬영하며 워너원 콘서트를 끝내면 2월 중국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다시 출국한다. 향후 소속사 신인 보이그룹 멤버로도 활동할 전망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연기에 의지가 있던 옹성우(24)도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인 JTBC 드라마 ‘열여덟’(가제) 출연이 유력하다.‘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내 마음 속에 저장’이란 유행어를 낳은 박지훈(20)은 아직 구체적인 활동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마루기획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박지훈의 공식 팬카페 개설 소식도 알렸다. 마루기획 측은 “드라마 제안이 여러 편 들어왔다”며 “물망에 오른 작품은 있는데, 아직 결정짓지는 못했다. 또 본인이 가수에 대한 의지가 있어 두 분야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진영(19)도 여러 드라마 제안을 받지만, 우선은 가수 활동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솔로보다는 팀 구성 등 여러 방안을 열어놓고 플랜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9-01-02

흉작에 선택지 좁았던 3사 연기대상, 이변은 없어

시청률도 화제성도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에 빼앗긴 지상파는 예년에 비해 화려함이 줄어든 연말 시상식을 맞았다.매년 어떤 배우가 차지할지 화제가 된 연기대상 역시 마찬가지였고, 좁아진 선택지 때문에 큰 이변도 없었다.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연기대상 시상식을 연 MBC도 유력 후보로 점친 소지섭에게 대상 트로피를 안겼다.소지섭이 올해 MBC TV에서 주연한 ‘내 뒤에 테리우스’는 시청률로만 보면 ‘숨바꼭질’ 등 주말극이 더 높았지만 화제성은 단연 최고였다. 소지섭이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었던데다, 멋진 첩보부터 코믹한 육아까지 여러 매력을 한눈에 발산한 덕분이다.시청률도 올해 MBC TV에서 평일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유일하게 10%(닐슨코리아기준)를 넘겼으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예년 ‘역적’, ‘돈꽃’, ‘군주’, ‘죽어야 사는 남자’, ‘투깝스’ 등 선택지가 다양했던 것과는 대비됐다.2018년 마지막 날부터 2019년 첫날까지 나란히 연기대상을 연 KBS와 SBS 시상 결과도 큰 논란은 없었다.KBS 연기대상은 특히 예년과 비교됐다. 파업 중에도 시청률 45%를 돌파한 ‘황금빛 내 인생’부터 ‘쌈, 마이웨이’, ‘김과장’, ‘마녀의 법정’, ‘고백부부’ 등 그야말로 풍작을 이이룬 지난해에는 ‘상 챙겨줘야 할 배우’가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올해는기근이라 머리를 싸매야 했다.KBS는 37%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같이 살래요’의 유동근과, 시청률 13%대를 기록함과 동시에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우리가 만난 기적’의 김명민에게 대상을 나눴다. 지난해 ‘두 아버지’ 김영철-천호진에 이은 2년 연속 공동수상이다.유동근도 언급했듯 ‘같이 살래요’에서 공이 큰 장미희가 받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꼽혔지만 KBS에서 오랜 연기경력을 자랑한 유동근, 김명민이 트로피를 가져간 데 대해 논란은 없었다.SBS는 2018년 ‘리턴’과 ‘황후의 품격’, 두 작품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리턴’은 불미스러운 일로 주연 배우가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교체됐고 ‘황후의 품격’은 한창 방송 중이라 대상을 안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결국 ‘어른들의 리얼 멜로’라는 새 지평을 열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안전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 ‘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김선아를 선택했다. 이 역시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대신 최우수연기상 등 본상에서는 ‘리턴’과 ‘황후의 품격’에 넉넉하게 상을 안겨주며 공로를 인정했다.2018년 지상파 드라마는 한마디로 ‘흉작’에 가까웠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비하지 못한 사이 tvN, OCN 등 케이블 채널과 JTBC 등 종합편성채널들이 크게 약진하면서 좋은 작가와 대본, 배우들을 조금씩 빼앗겼다.작품 장르 역시 비지상파 드라마는 엑소시즘부터 증강현실 게임, 시대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시청자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지상파는 하반기로 갈수록 홈드라마와 막장극에 국한하는 모습을 보였다.자본, 대본, 배우의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하는 만큼 한동안 이런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콘텐츠는 부실한데다 여전히 심사기준은 불투명하고 상은 ‘나눠 먹기’ 식으로 남발하는 바람에 연말 시상식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9-01-01

“아역 때 순수함 잃지 않고 연기하고파”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 출연한 배우 정민아가 구랍 3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죽어도 좋아’의 이정화는 사회초년생으로 20대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었죠.”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극 ‘죽어도 좋아’에서 계약직 사원 이정화를 연기한 배우 정민아(24)를 구랍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 연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정화 역할에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저도 사회초년생이라 자동으로 정화가 이해됐어요. 나이대도 비슷하고요. 그동안 아르바이트하면서 느낀 것을 많이 참고하고 오피스 드라마도 많이 봤죠. 많은 20대 사회초년생도 공감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항상 눈치 보는 모습 같은 거요. 공감한 만큼 마음도 매우 아팠죠.”2002년 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에서 아역배우로 처음 데뷔한 정민아는 그동안 ‘다모’(2003), ‘패션 70s’(2005), ‘신들의 만찬’(2012) 등에서 주인공 아역을 연기했다.올해 ‘라이프 온 마스’, ‘미스터 션샤인’, 그리고 ‘죽어도 좋아’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렀다.아역배우로서 연기 경력이 상당한데도 정민아는 “‘죽어도 좋아’가 사실상 첫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어요. 아역과 달리 이번 ‘죽어도 좋아’에서는 전 회차에 나오다 보니 작품에 대한 애정도 아역 때보다 훨씬 커지더라고요. 아역 때는 본능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면 성인 연기자로서는 캐릭터나 상황을 분석하게 돼요.” 그는 “아역 경력이 ‘연기가 내 길이다’고 확신하게 해줬다”고 강조했다.“초등학교 5학년 때 ‘패션 70s’의 김민정 선배 아역을 했었어요. 그때 촬영하면서 힘들다는 걸 느꼈는데 동시에 연기에 재미를 처음 느꼈어요. 그 이후로 제 장래희망을 배우 외에 다른 걸 생각 해본적이 없어요.”성인 연기자로서 새롭게 출발한 그는 “일단 다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아역일 때 본능적으로 연기한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정신이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9-01-01

“황금돼지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이돌 스타들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건넸다.그룹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돼지띠인 지민, 뷔를필두로 저마다 새해 소망을 밝혔다.지민은 “여러분과 함께한 지 2013년부터 2019년,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많으니까”라며 “2018년에 여러분과 함께하며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 여러분도 새해엔 자신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여러분께 좋은 영향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뷔는 “제가 돼지띠인데 새해에는 여러분께 복이 많이 오면 좋겠다. 아미(팬클럽)와 추억을 쌓고 행복한 해를 보내고 싶다. 2019년 화이팅”이라고 말했다.그룹 아이즈원은 “지난해는 아이즈원에 정말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꿈에 그리던데뷔도 하고, 위즈원(팬클럽) 여러분들도 만났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어 멤버들은 “소망하는 일 모두 잘 되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새해에도 아이즈원과 함께해요”라고 외쳤다.그룹 프로미스나인도 “지난해 데뷔해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말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신흥 대세’ 몬스타엑스도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몬스타엑스는 지난해 미국 최대 연말 라디오 쇼인 아이하트라디오 주최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K팝 가수 최초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 메트로 등 매체에도 소개돼 확장하는 해외 팬덤을 실감케 했다.멤버 아이엠은 이날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분이 황금 돼지처럼 풍족한 새해를 보내시면 좋겠다”며 “‘성장돌’이라는 별명처럼 지난해보다 더 발전하는 몬스타엑스가 돼 새해를 가득 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5년생인 아이엠은 대표적인 돼지띠 아이돌이다.몬스타엑스는 오는 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팬 콘서트 ‘소풍’을 연다. /연합뉴스

2019-01-01

새해 첫 아이돌 커플 탄생

K팝 대표 그룹인 엑소의 카이(본명 김종인·24)와 블랙핑크의 제니(본명 김제니·22)까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각기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어서 이들의 열애설은 기해년(己亥年) 첫날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SM 측은 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두 사람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라고 에둘러 교제를 인정했다.YG 측은 “전혀 몰랐던 일”이라며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카이와 제니가 열애 중이라면서 지난해 11월 공원 데이트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드라이브 하고, 하늘공원에서 손을 잡고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또 12월에도 하와이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카이가 제니의 숙소를 찾았다면서 이들이 비니와 머플러를 애용하는 등 ‘커플템’ 이용을 즐겼고, 컨버스 운동화를 꺾어 신는 습관까지 패션 스타일이 닮았다고도 전했다.많은 팬을 보유한 이들의 열애 소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채우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제니가 방송에서 공개한 반려견 이름이 ‘카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모았으며, 둘의 열애를 예언한 ‘성지순례’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한 카이는 지난달 발표한 엑소의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샷’(LOVE SHOT)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제니는 지난해 11월 솔로 싱글 ‘솔로’(SOLO)를 발표해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9-01-01

“촬영하면서 액션 연기에 더 욕심 생겨”

“촬영에 들어가기 전 체중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8∼10㎏ 정도 체중을 확 늘렸다가 근육만 남기고 지방만 없애는 식으로 했는데 근육량만 4㎏ 정도 늘었어요. 그 이상은 쉽지 않더라고요.”분명 여배우와의 인터뷰인데 마치 경기 출전을 앞두고 체중 조절에 들어간 운동선수를 마주한 듯하다. 인터뷰 자리에서 이런 문답이 오갈 수 있는 여배우는 이시영이 유일하다.복싱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이시영이 영화 ‘언니’로 새해 첫날 관객과 만난다.27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시영은 본인의 체중 조절 비결을 술술 풀어냈다.“복싱할 때 51㎏ 체급이면 58∼59㎏까지 만들어놓고 지방만 빼서 51㎏에 맞추는식으로 했어요. 운동할 때 경험이 있어서 조금 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몸을 만들었죠. 마치 시합 준비하는 것처럼 했어요.”‘언니’의 기본 서사는 단순하다. 전직 경호원인 ‘인애’가 납치된 여동생 ‘은혜’를 찾기 위해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다는 스토리다. ‘인애’ 역을 맡은 이시영의 액션이 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이시영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빨간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은 채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인애의 옷차림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우선 액션 장면을 소화하기에 지나치게 불편했고, 전직 경호원인 인애가 굳이 ‘여성성을 강조하는 원피스를 입어야 하는가’라고 하는 본질적인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감독님하고 정말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솔직히 원피스에 힐을 신고서는 액션이 멋있게 나오지 않거든요. 그리고 왜 연약하고 얌전해 보이는 옷을 입어야 하는지의문이라고 이야기했죠. 감독님은 연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여자가 악을 응징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원피스에 하이힐 차림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상 연약해 보이는 여성이 남성을 제압하는 장면에 설득력을 더하기로 했다. 이시영이 선택한 답은 주짓수였다.“제가 아무리 복싱을 했다고 해도 여자가 남자를 제압해야 하잖아요. ‘저게 말이 돼’라고 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들었죠. 그래서 주짓수를 배웠어요. 관절 꺾기처럼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한 운동이거든요.”평소 체력 관리는 달리기 위주로 한다고 한다. 주로 한강 변을 달린다고. 운동하기 전에는 닭가슴살과 샐러드만 먹었지만, 오히려 운동하고 나서는 가리는 것 없이 마음 편히 먹는다고 한다.‘언니’를 촬영하면서 액션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겼다. 실제 자동차 추격전 장면을 촬영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화려한 앵글과 빠른 커트로 정신없이 지나가는 액션이 아니라 정확히 어떤 합인지를 보여주는 액션 연기를 훨씬 좋아해요. 언니에서 심도 있는 액션을 하면서 더 나이 들기 전에 깊이 있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합뉴스

2018-12-30

‘보헤미안 랩소디’, 900만 관객 돌파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이 영화 누적 관객 수가 900만2천2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개봉한 역대 음악 영화로서는 9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영화가 됐다.또 최종 관객 900만1천679명을 기록한 ‘아이언맨3’(2013년)을 누르고 역대 개봉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러한 성적은 신작인 ‘PMC: 더 벙커’, ‘범블비’, ‘아쿠아맨’, ‘스윙키즈’, ‘마약왕’ 등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봉 9주 차까지 이어진 국내관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어 한국 매출이 퀸 본고장인 영국을 앞질렀다.특히, 퀸 팬을 중심으로 같은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이 성행했다.CGV리서치센터가 개봉일인 지난 10월 31일부터 12월 23일까지 관객을 분석한 결과 재관람률은 9.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재관람률 3.6%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영화를 보며 귀에 익숙한 퀸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관람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음악 영화에 최적화한 ‘사운드 특화관’과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실감 나게 즐기는 다면상영관을 찾아가는 ‘특별관 순례’도 이어졌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퀸의 음악”이라며 “무엇보다 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이 영화를 찾았고, ‘N차 관람’과 특별관 순례가 이어지면서 장기 흥행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12-30

‘SKY 캐슬’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어머니, 이 드라마를 집에 들이십시오. 아직도안 보셨습니까.”‘SKY 캐슬’이 ‘품위있는 그녀’를 누르고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지상파들이 시상식 시즌 ‘드라마 흉작’을 더 절감하는 가운데 JTBC는 시상식 없이도 화려한 연말을 제대로 만끽 중이다.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방송한 ‘SKY 캐슬’ 시청률은 12.305%(유료가구)로 집계돼 종전 ‘품위있는 그녀’가 보유했던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2.1%를 넘었다.전날 MBC TV가 방송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14.4%-18.3%의 높은 시청률을기록하는 등 최근 연말 시상식 시즌임을 고려하면 선전을 넘어 질주 중인 셈이다.최상류층의 자녀 입시전쟁을 그린 ‘SKY 캐슬’은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견인하고 있다.최근에는 반환점을 돌아 2막에 접어들면서 이야기도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다.강준상(정준호 분)의 숨겨진 딸 김보라(김혜나)가 캐슬에 입성하면서 한서진(염정아)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고, 악마 본색을 드러낸 김주영(김서형)의 과거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캐슬의 비극을 소설로 집필하려는 이수임(이태란) 역시 예상치 못했던 장애물에 부딪혔다. 차민혁(김병철)의 첫째 딸 세리(박유나)는 가짜 하버드생임이 밝혀져 파국을 예고했다.이렇듯 ‘SKY 캐슬’은 기존 드라마들보다 다양한 인물을 각각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완전히 선하거나 무조건 악하기만 한 사람도, 100% 똑똑하거나 바보 같기만 한 사람도 없다.블랙코미디라는 장르 아래 스토리도 인물도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과장됐지만 본질적으로는 ‘방관자’ 위치를 가장 많이 택하는 인간 군상과 다를 바 없기도 하다.최근 극이 끝날 때 흘러나온 삽입곡 ‘We all lie’는 작가가 치밀하게 만든 장치안에서 가짜 인생을 사는 한서진에 몰입해온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한 번 더 친다.일각에서는 이 드라마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사회,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 틀을 깨지 못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까지 나온다.무엇보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재밌다’는 것이다. 블랙코미디이지만 단순히 풍자할 뿐만 아니라 각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포인트들도 있다. 아울러 빠르면서도 이리저리 튀는 전개로 시청자가 추리할 기회도 열어준다.이 모든 것은 입체적이고 철저히 계산된 대본과 농밀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만나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등 여주인공들과 그들의 남편을 연기하는 김병철 등 남자 배우들, 김혜윤과 김보라 등 아역 배우들도 모두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30